이번 여름을 함께 할 새 향을 찾는 향수 러버들을 위한 New 향수 셀렉션

김의향 THE BOUTIQUE 기자 2026. 6. 2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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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여름의 향은 ‘가볍고 산뜻한’ 계절적 공식에 머물지 않는다. 여름 향수의 고정관념을 깨는 대담하고 독창적인 향의 세계가 열린다. 원료의 순도, 피부 위에서 변주되는 질감, 그리고 일상 속 리추얼로 확장되는 향의 가능성에 집중한다. 한 방울의 향수가 공기와 피부, 헤어와 패브릭, 바디 케어와 공간까지 스며들며 여름의 감각을 새롭게 깨워줄, 향수들을 시향해 본다.

마티에 프리미에르(Matiere Premiere)는 향기의 원료 그 자체에서 출발한다. ‘원료’를 뜻하는 이름처럼, 전 세계에서 윤리적으로 생산된 자연 원료를 엄선하고, 하나의 중심 원료를 고농도로 응축하는 ‘오버도즈 조향’을 통해 향의 본질을 대담하게 드러낸다. 브랜드의 창립자이자 현존하는 조향사 중 유일하게 자신의 원료를 직접 재배하는 오렐리앙 기샤르(Aurélien Guichard)는 남프랑스 그라스의 테루아와 장인의 감각을 향수 안에 담아낸다. 남프랑스 그라스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테루아에서 에코서트 인증을 받으며 자라난 식물들은 마티에 프리미에르만의 순수한 예술로 거듭난다.

마티에 프리미에르 ‘메탈 라벤더 오 드 퍼퓸’. 프로방스 증류 공장의 공기와 열기에서 영감을 얻어, 전통적인 아로마틱 코드의 라벤더를 현대적이고 입체적으로 재해석했다.

이번 시즌 새로운 향은 ‘메탈 라벤더 오 드 퍼퓸’. 전통적인 아로마틱 코드의 라벤더를 현대적이고 입체적인 향으로 재해석했다. 그라스 농장에서 유기농법으로 엄선해 기른 라반딘 오일의 차갑고 선명한 메탈릭 텍스처로 시작된 향은, 오트 프로방스 고지대의 메일렛 라벤더 앱솔루트가 지닌 부드럽고 우아한 플로럴 질감과 조화를 이룬다. 여기에 하바놀라이드 머스크의 깨끗하고 미니멀한 터치와 캐시메란의 포근하고 감각적인 우디 노트를 더해, 피부 위에 가볍게 밀착되면서도 세련된 도시적인 잔향(어반 트레일)을 남긴다. 프탈레이트와 인공 착색제를 배제한 비건 포뮬러로 시간이 흐를수록 깊은 인상을 남겨 더욱 매력적이다. 첫인상은 메탈릭하고 샤프하게 퍼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피부 위에 포근하고 도시적인 잔향을 남긴다. 마치 여름밤의 공기처럼 투명하면서도 세련된, 새로운 라벤더의 초상이다.

메종 프란시스 커정 ‘컬키 센티드 워터’. 메종 최초의 알콜 프리 향수로 3세 이상의 아이부터 사용할 수 있다.

메종 프란시스 커정 (Maison Francis Kurkdjian)은 메종 최초의 알코올 프리 향수, ‘컬키 센티드 워터(Kurky Eau parfumée)’를 선보인다. 수석 조향사 프란시스 커정의 어린 시절 별명에서 위트 있게 이름을 딴 ‘컬키’는 기존의 정형화된 향수 문법을 과감히 탈피해 내면의 순수함과 즐거운 에너지를 감각적으로 담아냈다. 이번 신제품은 2025년 출시되어 큰 사랑을 받았던 ‘컬키 오 드 퍼퓸’의 아이코닉한 향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피부에 한없이 부드럽고 편안하게 와닿는 알코올 프리 베이스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상큼한 사탕 상자를 열었을 때 퍼져 나가는 듯한 달콤하고 싱그러운 투티-프루티 노트와 캔디 향이 크리미한 머스크와 부드럽게 어우러져 풍성하면서도 포근한 무드를 선사한다. 알코올을 배제해 3세 이상의 아이부터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의 즐거움을 보다 넓은 방식으로 확장한다. 여름날의 웃음, 햇살, 그리고 어린 시절의 달콤한 기억을 닮은 향이다.

디올 뷰티 ‘라 콜렉시옹 프리베 크리스챤 디올’ 2026 썸머 리미티드 에디션.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나단 앤더슨이 메종의 상징적인 까나쥬 모티프를 여름의 색채로 풀어냈다.

디올 뷰티는 ‘라 콜렉시옹 프리베 크리스챤 디올’의 2026 썸머 리미티드 에디션을 통해 디올 하우스의 꾸뛰르 감성과 향의 예술성을 여름의 빛으로 재해석한다. 조나단 앤더슨이 까나쥬 모티프를 여름의 색채로 풀어낸 이번 에디션은 ‘New 디올 파라다이스 오 드 퍼퓸’, ‘그리 디올 오 드 퍼퓸’, ‘쟈스망 데 쟝주 오 드 퍼퓸’으로 구성된다. 그중 새롭게 공개되는 ‘디올 파라다이스;는 크리스챤 디올이 사랑했던 남프랑스 프로방스와 라 콜 누와르의 정원, 그리고 아몬드 나무에서 영감을 받은 향이다. 만다린, 오렌지, 라임이 밝게 터지는 시트러스 칵테일 어코드로 시작해, 크리미한 비터 아몬드와 우디 어코드, 로스티드 통카빈의 달콤한 잔향으로 이어진다. 따스한 햇살이 피부 위를 부드럽게 스치는 듯한 향. 디올이 사랑한 자연과 정원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인 여름의 오브제로 완성했다.

딥티크 ‘뉴(New) 썸머 컬렉션’. 컨템포러리 모자이크 아티스트 마틸드 존키에르와 협업해 여름의 빛과 색, 물의 생동감을 시각적 언어로 표현했다.

여름의 문을 여는 딥티크의 뉴(New) 썸머 컬렉션은 워터 가든의 풍경에서 출발한다. 시원한 돌바닥, 파라솔 아래의 그늘, 소나무, 자스민과 오렌지 꽃이 피어난 정원, 그리고 분수에서 솟구치는 물의 청량함이 컬렉션 전반에 흐른다. 올해 딥티크는 컨템포러리 모자이크 아티스트 마틸드 존키에르(Mathilde Jonquière)와 협업해 여름의 빛과 색, 물의 생동감을 시각적 언어로 풀어냈다. 메인 제품인 ‘오 데 썽 오 드 뚜왈렛’은 주니퍼 베리의 싱그러움, 안젤리카의 아로마틱한 뉘앙스, 파출리의 우아한 우디 노트가 어우러져 청량하면서도 깊이 있는 여름 향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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