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이 찾는 140개 정원 명소”… 산림청, ‘대한민국 정원여행 지도’ 출간
산림청 “여름휴가철 여행자료로 활용하기 용이”
산림청은 전국에 등록된 국가•지방•민간정원 140곳의 정보를 한눈에 찾아볼 수 있는 ‘2024 대한민국 정원여행 지도’를 발간했다.
2024 대한민국 정원여행 지도는 올해 4월 기준으로 일반인에게 개방해 관람이 가능한 정원 정보를 담았다.
산림청은 누구나 여름휴가철 여행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각 지역 관광안내소에 배포했으며, 산림청 누리집의 산림보호→수목원ㆍ정원→정원자료실에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산림청 수목원정원정책과장은 “정원은 지역과 테마에 따라 각기 다른 매력을 담고 있다. 특히 민간정원은 정원주의 개인적 취향과 삶의 철학이 반영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며 “2024 대한민국 정원여행 지도를 활용해 전국 정원을 즐겨보시기를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7월, 전국 방방곡곡에서 즐길 수 있는 정원으로 떠나보도록 하자.
태화강 국가정원
울산 중구 태화강국가정원길 154에 위치한 ‘태화강 국가정원’은 835,452㎡의 규모에 생태, 대나무, 계절, 수생, 참여, 무궁화의 주제를 가진 20개가량의 테마정원이 있다.
태화강의 자연과 조화로운 ‘다섯 계절의 정원’, 계절마다 색색의 옷을 갈아입는 꽃의 정원인 ‘초화원’, 다양한 품종의 무궁화가 한데 모인 ‘무궁화 정원’, 다채로운 꽃의 향기를 테마로 한 ‘향기정원’등이 있다.
또한 중구와 남구를 잇는 매력적인 디자인의 인도교인 ‘십리대밭교’와 낮에는 태화강의 물결과 대숲을 감상하고, 밤에는 야간조명이 자아내는 아름다운 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은하수다리’가 있어 볼거리가 매우 풍부하다.
그 외에도 온 가족이 즐기기 좋은 피크닉장인 소풍마당, 뛰어놀기 좋은 잔디원, 대나무가 가득한 어린이 놀이터 등의 편의시설이 조성되어 있어 누구나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연중무휴로 24시간 운영하며 주차가 가능하다. 입장료는 무료로, 이곳과 관련하여 052-229-3147로 문의할 수 있다.
순천만 국가정원
전라남도 순천시 국가정원 1 호길 47에 위치한 ‘순천만 국가정원’은 국가정원 1호로, 한국인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자연명소다.
이곳에는 한국, 중국, 일본, 스페인, 멕시코, 프랑스 등 전 세계의 정원을 관람할 수 있는 12개의 ‘세계전통정원’이 있다.
또한 현충정원, 야수의 장미정원, 장독대정원, 무궁화정원 등의 ‘테마정원’과 ‘개방정원’, ‘한평정원’이 있어 볼거리가 매우 풍부하다.
정원 내부에 있는 ‘테라피 가든’에서는 디퓨저 제작 클래스(체험비 5천 원), 뷰티 테라피(주 1회 선착순 무료) 등의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다.
반려 돌봄 인구를 위해 마련된 반려견 무료 돌봄 서비스인 ‘반려견 놀이터’도 홈페이지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순천만국가정원은 전 연령대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가족공간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고령 방문객 및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를 입구에 비치하고 있으며 휠체어•유모차 등이 지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무장애길로 조성했다.
그 밖에 교통약자들을 위한 관람차를 운영해 편안하게 정원을 관람할 수 있다. 관람차 운행코스(약 25분 소요)는 식물원 매표소에서 도시숲, 메타세쿼이아길 등을 거쳐 식물원 매표소로 돌아오는 순환형 코스다.
9시 20분에 첫차, 17시 40분에 마지막 차를 운영한다. 현장예매만 가능하며 성인 및 청소년은 3천 원, 유아 및 65세 이상•장애인은 2천 원의 탑승 요금이 든다.
순천만국가정원은 현재 (4월~12월) 9~21시에 관람할 수 있다. 야간 시간대는 17~21시다.
매월 마지막주 월요일은 휴무일이다. 반려동물의 동반입장이 불가하여 반려견 놀이터에 맡기고 입장해야 하며 음식물 반입 및 탈것의 이용이 금지되어 있다.
생각하는 정원
제주도민이거나 제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방문해야 하는 정원을 소개한다. 제주시 한경면 녹차분재로 675에 위치해 있는 ‘생각하는 정원’이다.
한 농부가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의 황무지를 개척하여 집념으로 완성한 국가지정 민간정원이자 대한민국 대표정원으로 1만 7800평의 대지에 8개의 소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장은 정원을 조성하며 분재를 할 당시 사람들로부터 ‘나무를 왜 못살게 구느냐’, ‘그런 건 일본 문화 아니냐’는 이야기를 들으며 정원을 가꾸었다고 회상했다.
참고로, 분재는 중국에서 시작되어 일본으로 건너가 발전한 원예문화일 뿐 일본 고유의 문화는 아니다.
결국 그의 열정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육송 소나무가 맞이하는 ‘환영의 정원’, 자연석 겹담과 7층 돌탑이 있는 ‘영혼의 정원’, 비단잉어 연못과 잉어먹이 체험을 할 수 있는 ‘평화의 정원’ 등을 비롯해 다양한 정원을 일구어냈다.
한국 고유의 정원수와 분재, 괴석•수석 등이 전시되어 있어 볼거리가 매우 풍부한 이곳은 시선을 사로잡는 거대한 화산석 돌담과 연못 및 폭포 등의 풍경이 석조건물과 어우러져 훌륭한 경관을 선사한다.
또한 실제 세계명사들이 많이 다녀간 장소로 중국 장쩌민 국가주석, 후진타오 주석, 북한 김용순 노동당 비서, 일본 나까소네 총리대신 등 외교사절 및 유명인이 자주 방문하는 자연명소다.
부지 내에는 돌오름 전망대, 카페 및 레스토랑, 다양한 가든 등의 부대시설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노화 및 질병을 예방하는 ‘블랙 통곡물 음료 만들기 체험’, 세계 3대 커피의 원두를 맷돌로 분쇄하고 내려마시는 ‘맷돌커피 체험’ 등의 이색적인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