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부산 금정구 후보 단일화 협상 결렬”…혁신 “백브리핑 유감”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2024. 10. 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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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4일 조국혁신당과 10·16 재·보궐선거에서 부산 금정구청장 자리를 두고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를 논의했으나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혁신당 중앙당 쪽에서 조건을 걸어 협상이 결렬됐다"며 "후보 경쟁력으로 (단일화) 여론조사를 하기로 합의했는데 혁신당이 역선택 방지조항을 빼자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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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합의 하루 만에 결렬 선언…여론조사 방식 두고 이견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4일 조국혁신당과 10·16 재·보궐선거에서 부산 금정구청장 자리를 두고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를 논의했으나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혁신당 중앙당 쪽에서 조건을 걸어 협상이 결렬됐다"며 "후보 경쟁력으로 (단일화) 여론조사를 하기로 합의했는데 혁신당이 역선택 방지조항을 빼자고 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 진영의 후보 단일화는 항상 (여권 지지자들을 여론조사에서 배제하고자)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었다"고 부연했다.

정춘생 혁신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부산의 경우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도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의지가 많은 유권자가 꽤 된다"며 "(이들을 포함한 여론조사로 후보 단일화를 해야) 본선 경쟁력을 담보할 수 있다"고 했다.

협상 결렬 과정을 두고는 "민주당은 천준호 의원이 대표를 맡아 단일화 협상을 진행하고 있었다"며 "세 차례 협상 후 헤어질 때 '양보할 것은 양보해서 합의하자'고 했는데 당사자도 아닌 사람(김성회 대변인)이 사실과 다른 말을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협상 결렬 선언을 비판하기도 했다. 정 원내수석부대표는 "각자 정당의 입장이 있기에 정당에게 유리한 조건과 주장을 할 수밖에 없고 쟁점을 줄여나가는 과정에서 파열음이 나오는 것"이라며 "이런 과정에서 결렬을 선언하는 백브리핑을 한 것에 대해서 굉장히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협상을 지속할지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권 심판이 중요한 만큼 그에 입각해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며 "오는 7일 투표용지를 인쇄하기 전까지 단일화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양측은 전날 공동 보도자료를 내고 김경지 민주당 후보와 류제성 혁신당 후보가 후보 단일화 방식에 전격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유튜브로 생중계되는 후보 토론회도 열기로 했지만 협상 결렬로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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