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수장은 다르다!' '대타 동점 홈런' 로하스, 끝없이 공부하는 베테랑의 힘 "때로는 끈질긴 것 보다는..."

이상준 2026. 6. 1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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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으로 맞서던 7회말 1사, 대타로 등장해 동점 솔로 홈런 작렬
현역 마지막 시즌... 열정은 루키 못지 않다 "대타는 공격적으로 나서야 하더라"
출처:연합뉴스 / 로하스

(MHN 이상준 기자) 곧 은퇴하는 선수가 맞나 싶다. 미겔 로하스가 계속해서 다저스를 지탱한다.

LA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템파베이 레이스와의 맞대결에서 4-3으로 이겼다.

베테랑 로하스는 대타로 나와 홈런 하나를 기록,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로하스는 경기 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항상 새로운 하루고, 새로운 기회다. 승리하는 데 기여할 때마다 특별한 기분이 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상황도 극적이었다. 3-3으로 팽팽하게 진행되던 7회말 1사에서 다저스 벤치는 알렉스 프리랜드 대신 로하스 카드를 꺼내들었다. 로하스의 ‘한 방’을 믿어보기로 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7차전 9회말 2아웃에서 기록한 동점 홈런처럼 말이다.
출처:연합뉴스 / 로하스

믿음에 부응했다. 스티븐 마츠의 초구 94마일 싱커를 그대로 받아쳤고,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자신의 시즌 2호포를 역전 홈런으로 만들었다.

팀이 어려울 때마다 해결사로 나선다. 로하스는 “벤치에서 나와 제 역할을 하는 건 정말 멋진 일이다”라며 “나는 대타로 뛰어난 선수가 아니라 더 나아지려 노력했다. 날 도와줄 수 있는 많은 분들과 대화를 나눴다. 대타로 나서면 뭘 해야 하는 지 이해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마음가짐만 고쳐서 대타로 활약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기에 로하스는 좀 더 구체적으로 이해한 바를 말했다.

로하스는 “더 공격적으로 나선 것이 변화다. 대타는 공 1개에 아웃을 당하더라도 쿨하게 벤치로 돌아가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 그전까지는 타석에서 끈질긴 승부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려 한 선수였다. 이런 태도를 장착하는 게 잘 안됐다. 상대 투수가 뭘 하려는 지 깊게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나의 존을 공략한다. 그들이 거기에 투구를 하면 좋은 스윙을 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볼넷을 골라 나가거나 하는 식의 멘탈도 가지면 안 된다. 예전에는 좋은 타석에 대한 생각이 강했는데, 때로는 초구가 치기 좋은 공일 때도 있더라. 매번 다 통하는 건 아니겠지만, 공격적으로 하다 보니 잘 풀렸다”라고 덧붙였다.
출처:연합뉴스

로하스는 일찌감치 올 시즌을 현역 마지막 시즌으로 예고했다. 이날처럼 대타 또는 대수비로 나서는 빈도가 훨씬 많다.

하지만 팀 내 존재감과 역할은 웬만한 주전 선수 이상이다. 다저스 더그아웃의 리더 역시 로하스의 몫이다. 미래의 다저스 감독으로 불리는 이유다.

로하스는 “클럽하우스 내 다저스 선수단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힘이 된다. 다저스 구단은 선수들에게 기대하는 바를 아주 명확하게 알려준다. 선수는 준비하기 더 수월해진다. 리그 최고의 벤치 선수들이 모인 팀을 만들어가는 것도 목표다”라고 전했다.

주전 멤버 만큼 벤치 멤버도 강하다. 로하스가 팀을 단단히 지키기에 가능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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