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수장은 다르다!' '대타 동점 홈런' 로하스, 끝없이 공부하는 베테랑의 힘 "때로는 끈질긴 것 보다는..."
현역 마지막 시즌... 열정은 루키 못지 않다 "대타는 공격적으로 나서야 하더라"

(MHN 이상준 기자) 곧 은퇴하는 선수가 맞나 싶다. 미겔 로하스가 계속해서 다저스를 지탱한다.
LA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템파베이 레이스와의 맞대결에서 4-3으로 이겼다.
베테랑 로하스는 대타로 나와 홈런 하나를 기록,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로하스는 경기 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항상 새로운 하루고, 새로운 기회다. 승리하는 데 기여할 때마다 특별한 기분이 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믿음에 부응했다. 스티븐 마츠의 초구 94마일 싱커를 그대로 받아쳤고,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자신의 시즌 2호포를 역전 홈런으로 만들었다.
팀이 어려울 때마다 해결사로 나선다. 로하스는 “벤치에서 나와 제 역할을 하는 건 정말 멋진 일이다”라며 “나는 대타로 뛰어난 선수가 아니라 더 나아지려 노력했다. 날 도와줄 수 있는 많은 분들과 대화를 나눴다. 대타로 나서면 뭘 해야 하는 지 이해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마음가짐만 고쳐서 대타로 활약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기에 로하스는 좀 더 구체적으로 이해한 바를 말했다.
로하스는 “더 공격적으로 나선 것이 변화다. 대타는 공 1개에 아웃을 당하더라도 쿨하게 벤치로 돌아가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 그전까지는 타석에서 끈질긴 승부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려 한 선수였다. 이런 태도를 장착하는 게 잘 안됐다. 상대 투수가 뭘 하려는 지 깊게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나의 존을 공략한다. 그들이 거기에 투구를 하면 좋은 스윙을 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로하스는 일찌감치 올 시즌을 현역 마지막 시즌으로 예고했다. 이날처럼 대타 또는 대수비로 나서는 빈도가 훨씬 많다.
하지만 팀 내 존재감과 역할은 웬만한 주전 선수 이상이다. 다저스 더그아웃의 리더 역시 로하스의 몫이다. 미래의 다저스 감독으로 불리는 이유다.
로하스는 “클럽하우스 내 다저스 선수단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힘이 된다. 다저스 구단은 선수들에게 기대하는 바를 아주 명확하게 알려준다. 선수는 준비하기 더 수월해진다. 리그 최고의 벤치 선수들이 모인 팀을 만들어가는 것도 목표다”라고 전했다.
주전 멤버 만큼 벤치 멤버도 강하다. 로하스가 팀을 단단히 지키기에 가능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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