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가사관리사 ‘통금’ 없어진다... 월 2번 임금 지불 방안 시행
필리핀 가사관리사가 추석 연휴 기간 숙소를 이탈하는 등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관계 당국이 ‘통금’ 논란을 낳은 10시 숙소 복귀 방침을 없애기로 결정했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와 고용노동부는 그간 진행하던 필리핀 가사관리사 오후 10시 인원 확인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희망자를 조사해 월에 2번 격주로 임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달 24일 고용노동부와 서울시는 긴급 간담회를 열고 가사관리사들의 통금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기존에는 시범사업 참여 업체가 오후 10시로 숙소 복귀 시간을 정해두고 가사관리사 인원을 파악했는데, 이를 진행하지로 않기로 한 것이다.
관계 당국은 임금을 2번에 걸쳐 격주로 주는 방안 역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30여명이 간담회에서 월급을 격주로 나눠 받고 싶다는 의견을 냈는데, 희망하는 인원에 한해 임금을 2번에 나눠 지급하기로 했다”며 “근로계약을 갱신한 후 희망자에 한해 바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는 필리핀 가사 관리사 2명이 추석 연휴 도중 서울의 숙소를 이탈한 사건의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이 사건 직후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의 낮은 임금과 열악한 처우에서 이탈자가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무단 이탈 뒤 연락이 두절된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은 지난 4일 부산 연제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경찰과 부산출입국외국인청에 검거됐다. 법무부는 이들을 관련법에 따라 조사한 뒤 강제 퇴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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