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걷기 좋은 길’ 어디…추천 탐방로 85곳

국립공원공단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걷기 좋은 탐방로 85곳을 선정했다.
공단이 30일 공개한 ‘전국 어디서나 가까운 국립공원 걷기 좋은 길’은 경사도 10% 이하, 왕복 4시간 이내, 노면이 비교적 고른 구간 위주로 구성됐다.
공단은 수도권에서는 북한산 국립공원의 ‘구름정원길’을 대표 코스로 꼽았다. 능선을 따라 도심과 자연 풍경을 함께 조망할 수 있는 약 5㎞ 구간이다. 북한산 순례길과 충의길, 우이령길 등 도심형 탐방로도 걷기 좋은 길에 포함됐다.
강원권에서는 오대산 국립공원 전나무숲길을 대표 탐방로로 선정했다. 1㎞ 남짓의 평탄한 숲길로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설악산 국립공원 용소폭포길과 백담사자연관찰로, 치악산 국립공원 금강소나무길 등도 걷기 좋은 탐방로에 이름을 올렸다.

충청·대전권에서는 월악산 악어봉 탐방로가 눈에 띈다. 약 1.8㎞ 구간을 오르면 호수와 기암이 어우러진 이색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 속리산 국립공원 화양동계곡길, 계룡산 국립공원 동학사길·수통골길, 태안해안 국립공원 노을길 등도 걷기 좋은 길로 선정됐다.
전북권에서는 덕유산 국립공원 칠연폭포길(3㎞)이 걷기 좋은 탐방로다. 계곡을 따라 걷는 동안 청량한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지리산 국립공원 만복대길·뱀사골계곡길, 덕유산 구천동길도 추천 탐방로에 포함됐다.
광주·전남권에서는 무등산 단풍터널길을 걷기 좋은 길로 추천했다. 총 7.4㎞ 구간으로 단풍나무가 터널처럼 길게 이어지는 숲길 속에서 풍경과 정취를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사찰과 자연이 어우러진 지리산 화엄사길, 고즈넉한 내장산 아기단풍별길, 월출산 경포대계곡길 등도 짧은 시간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코스다.

대구·경북권에서는 소백산 달밭길이 주목할 만하다. 10㎞의 문화길 코스로, 걷는 내내 소나무와 기와지붕, 들꽃이 아름답게 어우러진다. 주왕산 주왕계곡길과 절골계곡길, 가야산 백운동길 등도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걷기 좋은 탐방로다.

부산·경남권에서는 케이블카를 이용해 장산, 해운대 등 도심과 바다 절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금정산 남문탐방로가 대표적인 탐방로로 꼽힌다. 이 밖에 가야산 소리길, 지리산 칠선계곡길, 탁 트인 바다 전망을 품은 한려해상 금산길 등도 방문객들의 발길을 이끈다.
국립공원 걷기 좋은 길 85곳에 대한 상세 정보는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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