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비웃는’ 무인점포 절도 범죄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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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서 사람 없이 폐쇄회로(CC)TV로만 운영되는 '무인점포'를 대상으로 한 절도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집계를 시작한 2023년부터 지난 22일까지 도내 무인점포 절도 발생 건수는 모두 432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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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임양규 기자] 충북에서 사람 없이 폐쇄회로(CC)TV로만 운영되는 ‘무인점포’를 대상으로 한 절도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청주상당경찰서는 지난 23일 특수절도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 범행을 도운 20대 3명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이들은 지난 7~9일 심야 시간 청주·세종지역 무인점포 11곳을 돌며 현금 190만원을 훔친 혐의다.
A씨가 무인점포에 들어가 망치와 드라이버로 무인계산기(키오스크)를 부수는 동안, 나머지 일당은 망을 보거나 렌터카를 운전하는 등 역할을 분담해 계획적으로 움직였다.
범행 과정에서 1000만원 상당의 무인계산기를 파손하기도 했다.
피해 점주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토대로 지난 9일 낮 12시40분쯤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의 한 은행 주차장에서 함께 있던 일당을 긴급체포했다.
앞서 한 달 넘는 기간 동안 수십 차례에 걸쳐 식료품을 훔친 40대도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지난 5월 청주청원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40대 B씨를 구속했다.
B씨는 지난 3월 28일부터 5월 8일까지 청주지역 무인점포를 대상으로 20여 차례에 걸쳐 50만원 상당의 식료품을 훔쳤다.
27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집계를 시작한 2023년부터 지난 22일까지 도내 무인점포 절도 발생 건수는 모두 432건이다.
연도별로 2023년 210건, 올해(1~9월 22일까지)는 222건으로 증가 추세다.
충북청 범죄예방계 관계자는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무인점포 절도 사건이 사람들이 없는 심야 시간에 주로 일어나다 보니, 경각심 강화를 위해 경고문 부착과 안내문 배부 등을 하고 있다”며 “범죄 심리 억제를 위해 탄력 순찰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범행 대상을 피하기 위해서는 업주들도 관리 주기를 단축해 관리되고 있는 업소라는 점을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청주=임양규 기자(yang9@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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