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당신의 영화를 사랑한다”...김민희에 최우수연기상 안긴 ‘수유천’ 국내관객 평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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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민희(42)가 주연을 맡아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영화 '수유천'이 지난 18일 국내 개봉된 가운데 영화팬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이다.
영화 '수유천'은 홍상수 감독의 32번째 신작으로 제77회 로카르노 국제 경쟁 부분에서 김민희가 주인공을 맡아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특히 김민희는 2017년 2월 제 67회 베를린 영화제에서 홍상수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를 통해서 한국인 배우 최초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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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수유천’은 홍상수 감독의 32번째 신작으로 제77회 로카르노 국제 경쟁 부분에서 김민희가 주인공을 맡아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로카르노 영화제는 1946년부터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 중 하나로, 예술적이고 실험적인 작가주의 영화들을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민희는 수상 소감으로 “같이 작업해주신 권해효 배우님, 조윤희 배우님 너무 감사했다. 같이 이 상을 나누고 싶다” 라며 “이렇게 아름다운 영화 만들어주신 홍상수 감독님 저는 당신의 영화를 너무 사랑한다. 함께 작업하게 해줘 너무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특유의 홍상수 감독의 방식대로 영화 ‘수유천’은 특별한 주제로 시작하지 않고, 현재 상황과 날씨, 계절, 소수의 스태프로 꾸려져 제작됐다.
‘수유천’은 촌극제가 열리는 한 여대에서 벌어지는 스캔들을 다룬 작품이다. 여대 강사 전임(김민희 분)이 블랙리스트에 오른 배우 겸 연출가인 삼촌(권해효 분)에게 대학에서 연극을 연출해 달라고 부탁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촌극하는 학생들 사이에 스캔들적인 사건이 하나 일어나고, 전임과 외삼촌은 그 사건에 가볍게 끼어들게 된다.
이 영화에는 홍 감독과 그의 연인 김민희의 상황을 암시하는 듯한 설정과 대사가 곳곳에 숨겨져 있다. 특히 전임이 하는 말에는 김민희가 지난 8년간 느꼈을 법한 감정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독립·예술영화인 점도 있겠지만 여전히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의 ‘불륜’이라는 인식 또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지적이 많다.
외신들은 “아마도 홍상수 감독의 영화들 중에서 김민희 배우의 최고의 연기가 보인다. 그의 세대 간의 공동작업에 대한 탐구는 영혼을 향한 매혹적인 깊은 다이빙”, “이 영화에 나오는 인간들에 대하여 정말 큰 사랑과 존경심을 느낀다”고 찬사를아끼지 않았다.
‘수유천’이 관객수로 평가하긴 어려운 작품이지만 사생활 논란 속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영화 커리어에서 어떻게 평가를 받게될지 주목된다.
한편 지난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2년 뒤인 2017년 불륜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불륜 인정 후 여론의 비난 속 연기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김민희는 이후 홍 감독의 영화에만 출연하며 배우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두 사람에 대한 국내 반응은 싸늘하지만 해외에선 칭찬일색이다. 특히 김민희는 2017년 2월 제 67회 베를린 영화제에서 홍상수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를 통해서 한국인 배우 최초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2020년 뉴욕타임스 The New York Times 21세기 위대한 배우 25인에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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