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국내 최고 단풍’이라 불려요” 100만 명이 반한 가을 절경

내장산국립공원 항공샷 / 사진=ⓒ한국관광공사 하남기

내장산을 처음 마주한 순간, 숨이 턱 막혔다. 거대한 붉은 터널이 눈앞에 펼쳐지고, 그 속을 천천히 걸을수록 눈부신 단풍의 향연이 이어진다.

정읍 내장산국립공원, 이곳은 그저 아름다운 산이 아니다. 과학이 만든 풍경, 역사가 더한 깊이, 그리고 단풍의 제왕이라 불릴 만한 이유가 있다.

내장산국립공원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에 자리한 내장산국립공원은 내장호반로 328 일원에 위치해 있다. 가을이면 서울, 광주,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몰려드는 인파로 북적인다.

특히 10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는 하루 수천 명이 찾는 만큼, 새벽 출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애기단풍이 만든 붉은 밀도

내장산국립공원 전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내장산의 단풍이 특별한 이유는 고유 수종인 '애기단풍' 덕분이다.

일반 단풍보다 잎이 작고 7~9갈래로 갈라진 당단풍은 더 촘촘하고 선명한 붉은색을 띠어, 산 전체가 불타는 듯한 인상을 준다.

이 밀도 높은 단풍은 그 어떤 산도 흉내 낼 수 없는 내장산만의 시그니처다.

색 단풍 터널과 케이블카

내장산국립공원 단풍터널 / 사진=ⓒ한국관광공사 IR 스튜디오

단풍 여행의 핵심은 매표소부터 내장사까지 이어지는 약 1km 구간의 단풍 터널이다. 양옆에 빽빽이 늘어선 단풍나무가 하늘을 덮으며 붉은 터널을 만든다.
단풍터널을 지나면 케이블카 탑승장에 닿는다.

2025년 기준 왕복 11,000원으로, 연자봉 중턱까지 순식간에 오를 수 있다. 전망대에서는 붉은 물결처럼 흐드러진 단풍의 파노라마가 발아래 펼쳐진다.

단, 성수기엔 대기 시간이 길 수 있으므로 오전 일찍 혹은 오후 늦게 이용하길 추천한다.

내장산 여행 팁 & 관람 정보

정읍 내장산국립공원 / 사진=ⓒ한국관광공사 정규진

🚗 주차 요금: 가을 성수기 기준 중소형 차량 5,000원
🚌 셔틀버스: 외곽 주차장 ↔ 탐방안내소 유료 운행, 조기 만차 시 대안
🕘 방문 시간대: 오전 7시 이전 도착 추천
📅 절정 시기: 10월 말 ~ 11월 중순
☎️ 문의처: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063-538-7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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