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퇴임' 기시다·바이든 "北 미사일 발사·핵 개발 규탄… 3국 공조 강화"

전민준 기자 2024. 9. 2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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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퇴임을 앞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양자 회담에서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과의 3국 공조 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22일(한국시간 기준)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쿼드(미국·인도·일본·호주 4자 안보 대화) 정상회의와 별도 회담에서 한국·미국·일본 3국 협력이 심화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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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미국 정상이 22일 별도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미사일 등을 규탄했다. 사진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사진=로이터
조만간 퇴임을 앞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양자 회담에서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과의 3국 공조 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22일(한국시간 기준)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쿼드(미국·인도·일본·호주 4자 안보 대화) 정상회의와 별도 회담에서 한국·미국·일본 3국 협력이 심화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미국 델라웨어주 바이든 대통령 사저에서 열린 두 정상의 별도 회담은 약 1시간 동안 진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 협력이 새 시대를 열고 한국과 일본이 관계를 강화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기시다 총리는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3국 협력이 상당히 진전했다며 최근 한국을 방문한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일본과 미국이 한국과 주요 7개국(G7)을 비롯해 인도, 호주, 필리핀 등 같은 생각을 견지한 국가와 동반자관계를 발전시켜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더욱 발전시키자고 말했다.

두 정상은 한미일 협력 강화로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 문제와 납북문제 등 북한 관련 정세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동시에 중국이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무력으로 현상변경을 시도하는 상황에 단호히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대만해협에서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되짚으며 중국과의 대화와 협력 필요성도 환기했다.

전쟁을 치르는 우크라이나를 향해 강력한 지원을 계속하려는 입장을 교환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스라엘 일대 안보 상황을 안정화하려는 미국의 외교적 역할을 지지한다는 뜻을 표명했다.

이날 쿼드 정상회의 끝에 나온 윌밍턴 선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무기 개발을 규탄하는 내용이 담겼다.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에 따라 이 같은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4국 정상은 목소리 높였다.

이날 회담에는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를 비롯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모두 참석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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