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사우디아라비아가
영국·일본·이탈리아의 6세대 전투기
개발 프로그램(GCAP) 참여에 대한
의지를 점차 잃고 있다는 소식은,
우리나라에게 새로운
전략적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GCAP 내부에서는 사우디의
동등한 개발자 참여를 두고 의견 충돌이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조속한 전력화를 원하는
일본 측은 이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사우디가
GCAP에서 탈퇴하게 될 경우,
사실상 KF-21 블록 3가
사우디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하고
현실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게 됩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나라가
미국과의 협력관계를 전략적으로
잘 다져나간다면, KF-21을 기반으로 한
6세대 전투기 진화는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사우디는 ‘비전 2030’을 통해
자국 무기 국산화율 50%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단순 구매가 아닌
기술 이전 및 공동개발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KF-21은 블록 3 버전 이후 스텔스 성능,
인공지능, 무인기 운용 능력 등을
탑재할 예정으로, 6세대 전투기로의
확장성이 뛰어난 기종입니다.
또한, 양국은 K9 자주포, 천무 등
다양한 방산 협력 경험을
공유하고 있어, KF-21을 기반으로 한
공동개발은 사우디 입장에서도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방산 수출은 기술력만큼이나
외교적 신뢰와 동맹 관계가
중요한 요소입니다.
사우디는 현재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미국과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기술 협력 가능성까지
열어둘 수 있다면,
사우디 역시 한국을
더욱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평가할 것입니다.

특히 사우디는 2030년까지
전체 무기 체계의 50%를 자국 내에서
생산하겠다는 ‘비전 2030’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단순 구매보다는
공동개발과 기술 이전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미 자주적인 방산 역량을
세계적으로 입증한 바 있으며,
KF-21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사우디와 함께 스텔스 성능을 갖춘
6세대 전투기를 공동 개발한다면,
사우디의 전략적 이해와도
잘 맞아떨어질 것입니다.

KF-21은 사우디의
정치적·군사적 요구에 맞춰
유연하게 개조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여기에 더해 미국과의 관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핵심 부품 수출 제약 등과 같은
리스크도 크게 줄일 수 있어,
사우디 입장에서는
더욱 매력적인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습니다.

결국 KF-21의 6세대 전투기
진화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열쇠는
기술력 그 자체라기보다,
우리나라가 미국과의 관계에서
얼마만큼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방산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뿐 아니라 외교적 설계 또한
치밀하게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