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막차’ 사재기 기승…“가격 3배 오르기 전에 쟁여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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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은 썼네요. 가격이 2~3배나 오른다던데 서둘러야죠."
서울 강서구에 사는 회사원 김모(34)씨는 오는 24일부터 액상형 전자담배 가격이 인상된다는 소식에 니코틴 액상 2년 치를 미리 구매했다.
24일부터 개정 담배사업법의 시행으로 액상형 전자담배도 일반 담배로 분류되면서 니코틴 용액 1㎖당 1799원의 세금·부담금이 부과된다.
다만 24일을 기점으로 니코틴 액상 전자담배 가격이 일제히 오르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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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금 2년간 절반…이전 제조분은 대상 아냐
액상 가격 상승에 ‘궐련형’ 수요 이동 가능성

“100만원은 썼네요. 가격이 2~3배나 오른다던데 서둘러야죠.”
서울 강서구에 사는 회사원 김모(34)씨는 오는 24일부터 액상형 전자담배 가격이 인상된다는 소식에 니코틴 액상 2년 치를 미리 구매했다. 그는 “6개월 지나면 맛이 변할 수 있지만 가격이 오르는 것에 비하면 대수롭지 않다”고 말했다.
24일부터 개정 담배사업법의 시행으로 액상형 전자담배도 일반 담배로 분류되면서 니코틴 용액 1㎖당 1799원의 세금·부담금이 부과된다. 이에 따라 통상 2만~3만원에 형성되던 니코틴 액상 30㎖ 제품 가격은 7만~8만원대로 치솟을 전망이다.
니코틴 액상이 들어간 전자담배 제품의 온라인 판매도 불가능해진다. 이에 온라인 매장들은 23일 웹사이트 전면에 ‘마지막 1일’ 문구를 게시하고 제품을 10% 할인하는 등 대대적인 재고 방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년 치 액상을 미리 구매해 이른바 ‘방주’를 만들었다는 인증 글과 사진이 쇄도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는 ‘사재기’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서울 구로구의 한 매장 직원은 “가격 인상 소식 이후 매출이 2배 가까이 뛰었고, 1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도 한 주에 2~3명은 있었다”고 말했다. 마포구의 한 매장 주인은 “매장 내에서 전자담배를 테스트해볼 수 있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했다. 담배로 분류되면 금연구역에서 피우는 것이 금지되기 때문이다.
다만 24일을 기점으로 니코틴 액상 전자담배 가격이 일제히 오르는 것은 아니다. 재정경제부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당 1799원에 달하는 5종의 제세부담금 중 4종을 2년간 절반으로 감면한다. 또 니코틴 액상 포함 제품 23일 제조분까지는 기존 세율이 적용된다.
가격 상승으로 전자담배 사용률이 줄어들지도 주목된다. 지난해 12월 질병관리청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전자담배 사용률은 9.3%로, 지난해보다 0.60%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일반 담배 흡연율은 17.9%로 작년보다 1.00%포인트 감소하며 201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자담배 수요가 궐련형 전자담배로 이동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비용뿐 아니라 건강상의 이유로 전자담배를 이용하는 소비자도 다수”라며 “가격이 그대로면서 상대적으로 덜 위해한 궐련형 전자담배로 수요가 이동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위해도가 더 높은 연초로 수요가 급격히 쏠릴 확률은 낮다”고 내다봤다.
김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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