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갭투자 우려 여전”...조건부 전세대출 재개하려다 멈춘 KB국민銀

박인혜 기자(inhyeplove@mk.co.kr), 김정환 기자(flame@mk.co.kr) 2024. 10. 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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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지난 9월부터 취급하지 않았던 조건부 전세 자금 대출을 다음달부터 다시 내어주는 것을 검토했지만, 결국 기존대로 취급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내렸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조건부 전세자금 대출 제한을 11월에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9월 3일부터 가계여신 실수요자 자금지원 강화를 위해 '임대인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을 하지 않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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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부터 막았던 조건부 전세자금대출
11월부터 재개 검토 들어갔지만
갭투자 등 우려 있어 기존대로 제한키로
서울 아파트 전경
KB국민은행이 지난 9월부터 취급하지 않았던 조건부 전세 자금 대출을 다음달부터 다시 내어주는 것을 검토했지만, 결국 기존대로 취급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내렸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조건부 전세자금 대출 제한을 11월에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9월 3일부터 가계여신 실수요자 자금지원 강화를 위해 ‘임대인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을 하지 않아왔다.

조건부 전세대출이란 소유권이 바뀌는 주택에 대해 전세대출을 받는 것인데, 전세세입자를 구해 이들로부터 전세금을 받아 집을 사는 ‘갭투자’에 대한 우려를 자아낸 대출 상품이다.

KB국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을 가장 많이 취급하는 은행이다. 이 때문에 지난 7월 모든 시중은행의 대출 폭증 후 선제적으로 조치를 내걸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여왔다. 다만 8월 이후 집중된 제한 조치와 금리 인상 등 효과로 KB국민은행의 가계대출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 가능한 범위로 유지되고 있었고, 이에 KB국민은행은 잠시 중단했던 조건부 전세대출 재개를 검토했다.

다만 검토 결과 조건부 전세자금 대출은 갭투자를 부추길 우려가 있고, 이는 부동산 가격 상승 이슈로 번질 수 있어 재개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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