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다 빌리는구나” 일본 여행객 렌터카 붐, 왜?

조회 1,4122025. 2. 10.
렌터카 여행, 일본에서 뜨거운 인기
오키나와·후쿠오카·삿포로 중심으로

소도시 여행까지 증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후쿠오카)

일본에서 렌터카를 이용하는 한국 여행객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내 렌터카 예약 건수가 전년 대비 1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교통이 잘 발달한 일본에서 왜 이렇게 렌터카 이용이 늘어난 것일까? 심지어 일본은 운전 좌석이 한국과 반대 방향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예약 증가율이 폭발적이다.

여행 플랫폼 클룩이 발표한 ‘2024 해외여행 렌터카 트렌드’에 따르면,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렌터카를 예약한 국가는 일본이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훗카이도)

이어 미국, 대만, 태국, 이탈리아가 뒤를 이었으며, 호주·캐나다·뉴질랜드 등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국가에서도 렌터카 수요가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일본과 대만에서의 렌터카 예약 증가율은 각각 127%, 91%로, 여행 트렌드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일본에서 렌터카 이용이 급증한 가장 큰 이유는 대중교통만으로는 놓치기 쉬운 지역이 많고, 가족 여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오키나와, 후쿠오카, 삿포로 등은 관광지가 넓게 퍼져 있어 대중교통만으로 여행하기 쉽지 않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오키나와)

오키나와의 경우에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이국적인 풍경으로 유명하지만, 관광 명소들이 섬 전역에 흩어져 있다.

지하철이 없고, 버스 노선도 제한적이어서 자유로운 여행을 원한다면 렌터카는 필수적이다.

삿포로와 후쿠오카도 마찬가지다. 홋카이도의 주요 관광지는 삿포로 중심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대중교통만으로 이동하기 불편하다.

후쿠오카 역시 근교의 유후인, 벳푸 등 인기 여행지를 방문하려면 렌터카가 훨씬 효율적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유후인)

이런 이유로 일본 내 렌터카 예약이 특정 대도시보다 소도시와 자연경관이 뛰어난 지역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렌터카 여행의 증가와 함께 여행지 선택도 달라지고 있다. 기존의 대도시 중심 여행에서 벗어나, 렌터카를 이용해 소도시와 외곽 지역을 찾는 자유여행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인들은 일본 내 105개 도시에서 렌터카를 이용했으며, 대만에서도 14개 도시에서 차량을 대여했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색다른 여행지와 액티비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렌터카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5년에도 이러한 트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오타루)

렌터카 여행은 단순히 이동 수단을 넘어, 여행 자체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대중교통으로는 가기 어려운 숨은 명소를 발견하고, 자신만의 일정으로 여정을 꾸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렌터카를 이용해 더욱 자유롭고 색다른 경험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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