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여성변호사 이태영 삶 다룬 음악극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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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란문화재단(이사장_최기원)과 목소리 프로젝트(작가 장우성, 작곡가 이선영, 연출 박소영)가 만 4년 만에 다시 모여 목소리 프로젝트 3탄 음악극 '百人堂 태영'(이하 백인당 태영)을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3탄 '백인당 태영'에서는 40여 년의 세월을 바쳐 가족법 개정을 끌어낸 '이태영 변호사'의 삶을 통해 '우리가 이어 나가야 할 정의의 목소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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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란문화재단(이사장_최기원)과 목소리 프로젝트(작가 장우성, 작곡가 이선영, 연출 박소영)가 만 4년 만에 다시 모여 목소리 프로젝트 3탄 음악극 ‘百人堂 태영’(이하 백인당 태영)을 선보인다.

목소리 프로젝트는 전태일 열사의 일생을 다룬 1탄 ‘태일’(2018)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실존인물의 목소리를, 2탄 ‘섬: 1933~2019’(2019)에서는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희생적 삶과 2019년 발달장애아동의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려내며 우리가 간직해야 할 동시대의 목소리를 이야기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3탄 ‘백인당 태영’에서는 40여 년의 세월을 바쳐 가족법 개정을 끌어낸 ‘이태영 변호사’의 삶을 통해 ‘우리가 이어 나가야 할 정의의 목소리’를 전한다. 음악극 ‘백인당 태영’은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변호사 이태영 박사의 굴곡진 삶을 조망한다. 이 작품에는 ‘시기상조’의 논리에서 비롯된 차별과 편견을 인식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목소리를 내는 것에 두려움이 없었던 한 여인과 그 목소리에 힘을 실어 준 주변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들의 목소리를 통해 오랜 관습으로 굳어진 불평등한 사회적 시스템에 대해 불합리함을 느낀 태영이 변화의 의지를 인식하며 행동하는 과정을 서술한다. 그리고 올곧은 신념은 마침내 사회를 변화시키고 관습을 개선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그녀의 찬란한 용기와 희망을 전한다. 이태영의 수기와 기록을 바탕으로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방대한 시대와 사건들은 두 배우가 연기하는 수십 명의 목소리로 눈을 뗄 수 없는 다채로움을 선사한다. 시대적 특징이 가미된 아름다운 음악들은 한 인간의 작은 바람이 한 사회의 큰 빛이 되어가는 과정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큰 감동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이번 공연은 두 명의 배우가 각각 ‘태영’의 목소리와 태영과 함께했던 주변과 태영을 알고 싶은 오늘의 목소리인 ‘서술자’로 나뉘어 작품에 참여한다.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으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 이봉련과 음악극 ‘태일’과 ‘섬:1933~2019’에 이어 ‘백인당 태영’까지 세 작품 모두에 출연하는 배우 백은혜가 태영을 맡아 일곱 살 꼬마 태영에서부터 80대의 이태영 변호사에 이르기까지의 태영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태영의 삶을 함께 이야기할 서술자의 목소리는 이현진, 이예지 배우가 맡아 태영과 관객을 연결하며, 극에 다채로움을 더할 것이다. 백인당 태영은 19일부터 6월 18일까지 약 한 달간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에서 공연되며 예매처 인터파크를 통해 티켓판매를 한다.
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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