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IT솔루션 자회사 '디케이테크인', 챗봇으로 B2B 사업 집중

카카오 IT솔루션 개발 자회사 디케이테크인이 2023년3월 출시한 쇼핑몰 전용 CS 챗봇 솔루션 '챗봇나우' 화면 (사진=디케이테크인)

카카오 IT솔루션 개발 자회사 디케이테크인이 CS 챗봇 솔루션 이용자 수를 늘리고 있다. 10일 디케이테크인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출시한 쇼핑몰 전용 CS 챗봇 솔루션 '챗봇나우'의 누적 이용자 수는 100만명을 돌파했다.

챗봇나우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온라인 쇼핑몰의 공식 카카오톡 채널에서 주문조회, 배송조회, 취소·교환·반품 접수 등 문의를 챗봇이 자동 처리한다. 이를 통해 상담원을 거치지 않고 약 70%의 고객 문의를 해결할 수 있다.

회사에 따르면, 챗봇나우를 사용하는 쇼핑몰 사업자는 상담원이 접수하는 CS건을 최소 20%에서 최대 70%까지 줄이는 효과를 얻었다. 이에 따라 CS 운영에 투입되는 인력과 시간이 크게 절감됐다. 챗봇나우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기업의 CS 절감 누적 금액은 57억원으로 추산된다. 챗봇나우의 자동화 응답으로 줄어든 CS 접수 건수에 외주 상담센터 비용 단가(건당 2000원)를 곱해 산정한 금액이다.

손우영 디케이테크인 개발 팀장은 "올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접목해 고객 맞춤형으로 응대할 수 있도록 쇼핑몰 고객사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케이테크인은 2015년부터 카카오 계열사를 대상으로 IT서비스를 제공했다. 2020년부터 정부, 지자체, 민간 기업에 본격적인 B2B 사업을 전개해 왔다. 주요 사업 분야로는 △종합그룹웨어 솔루션 '카카오워크' △AI 기술 기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카카오 i 커넥트' △DX 및 정보시스템 구축 등이다. 현재 530여개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케이테크인이 최근 공시한 감사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매출액은 418억원으로 전년 보다 약 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윤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