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예스 마지막 타석 기회 줘야지… 202안타 위해 뭉친 감동의 롯데[스한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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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안타에서 그칠 뻔했다.
이 타구로 레이예스는 올 시즌 202개 안타를 기록하며 단일 시즌 역대 최다 안타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레이예스는 경기 후 "오늘(1일) 정말로 잊을 수 없는 하루이다. 오늘 기록을 위해 모든 팀원들이 한 타석이라도 더 만들어 주려고 하는 모습들이 기억나는데 너무나 감사하다. KBO리그 최다 안타 기록은 모든 팀원이 배려에서 나온 것 같다. 다시 한 번 감사하다"며 신기록 달성에 대한 공을 팀원들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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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01안타에서 그칠 뻔했다. 단일시즌 최다안타 신기록 달성이 무산될 위기였다. 하지만 롯데 자이언츠 타자들은 팀동료 빅터 레이예스에게 한 타석을 더 주기위해 매서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결국 레이예스는 동료들의 노력으로 만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레이예스는 1일 오후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 1삼진을 작성했다. 이로써 레이예스는 올 시즌 타율 0.352(574타수 202안타)를 기록했다.
레이예스는 KBO리그 역사상 단 한 번만 나왔던 단일 시즌 200안타 기록을 지난달 28일 KIA 타이거즈전에 달성했다. 이어 이날 최종전에서는 역대 단일 시즌 최다안타에 도전했다. 기존까지 역대 단일 시즌 최다안타는 2014시즌 서건창의 201안타였다.
레이예스는 이날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1회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 3회에는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다.
아쉬움을 삼킨 레이예스는 1-0으로 앞선 5회초 2사 2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서 NC 선발투수 이재학의 초구 패스트볼을 공략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201안타 고지를 밟으며 단일 시즌 최다안타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하지만 레이예스는 7회초 1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8회초 롯데 공격은 5번타자 윤동희에서 끝났다. 마지막 9회초 공격에서 레이예스의 타석이 돌아오려면 적어도 2명의 타자가 출루해야만 했다.
그런데 상대가 만만치 않았다. NC는 9회초에 필승조 김재열을 내세웠다. 김재열은 1일 경기 전까지 1승2패 12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19로 맹활약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9회말 선두타자 정훈을 2구 만에 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신기록을 노리는 레이예스에게는 절체절명의 위기였다. 그러나 후속타자 박승욱은 끈질긴 8구 승부로 볼넷을 얻어냈다. 이어 고승민은 아예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레이예스에게 마지막 타석 기회를 제공하는 순간이었다.
고승민은 베이스를 돌며 레이예스를 응시했다. 이어 홈을 밟은 뒤 곧장 레이예스에게 달려가 포옹을 했다. 레이예스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게 돼 흥분한 표정이었다. 다른 팀원들의 표정도 한껏 상기됐다. 롯데의 모든 선수들이 레이예스의 신기록 앞에 하나로 뭉친 모습이었다.
레이예스는 팀원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9회초 1사 2루에서 김재열의 2구 포크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때리는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 타구로 레이예스는 올 시즌 202개 안타를 기록하며 단일 시즌 역대 최다 안타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롯데 선수들은 더그아웃에서 환호성을 지르며 레이예스의 신기록을 축하했다.
레이예스는 경기 후 "오늘(1일) 정말로 잊을 수 없는 하루이다. 오늘 기록을 위해 모든 팀원들이 한 타석이라도 더 만들어 주려고 하는 모습들이 기억나는데 너무나 감사하다. KBO리그 최다 안타 기록은 모든 팀원이 배려에서 나온 것 같다. 다시 한 번 감사하다"며 신기록 달성에 대한 공을 팀원들에게 돌렸다.
난공불락 같았던 서건창의 단일 시즌 201안타. 레이예스가 202안타를 때리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 대기록은 마지막 타석을 선사하려는 롯데 팀원들과 레이예스의 합작품이었다. 최종전에서 레이예스의 대기록을 위해 '원팀'의 면모를 보여준 롯데이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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