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댁 일로 속상할 때 누구에게 가장 먼저 털어놓으시나요? 남편에게 말하면 다툼이 되고 친정엄마에게 말하면 걱정만 끼칠까 봐 망설이게 됩니다.
며느리로 살다 보면 마음을 털어놓을 곳이 생각보다 마땅치 않습니다. 그래서 의외의 사람에게 기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며느리들이 가장 의지하게 되는 사람을 3위부터 1위까지 알려드립니다.

3위. 아이 친구 엄마
아이를 키우며 만난 엄마들은 비슷한 처지라 시댁 이야기를 편하게 나눌 수 있습니다.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됩니다. 다만 너무 깊은 집안 이야기까지 나누면 나중에 곤란해질 수 있습니다. 하소연은 하되 가족의 흉은 적당히 선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2위. 오래된 학창 시절 친구
나를 오래 알아 온 친구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알아줍니다. 며느리, 아내, 엄마가 아닌 원래의 나로 돌아가게 해 주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최은영의 소설 제목 『내게 무해한 사람』처럼, 곁에 있어 편안한 사람이 결국 가장 큰 힘이 됩니다. 바쁘더라도 한 달에 한 번은 그 친구와 통화하는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1위. 같은 처지의 동서
의외로 가장 의지하는 사람으로 동서를 꼽는 며느리가 많습니다. 같은 시댁을 겪는 사람이라 말하지 않아도 사정을 다 알기 때문입니다. 명절 부엌에서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가 되면 시댁 가는 길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동서와는 경쟁하기보다 서로 일을 나누고 편을 들어 주는 사이가 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시부모는 무엇을 기억하면 좋을까요?
며느리가 기댈 곳이 있다는 것은 시댁에도 좋은 일입니다. 동서끼리 사이가 좋으면 집안 분위기가 훨씬 편안해집니다. 다음 가족 모임에서는 며느리들을 비교하지 말고 똑같이 칭찬해 주세요. 그 공평함이 며느리들을 한편으로 묶어 줍니다.
오늘 건넨 공평한 칭찬 한마디가, 며느리들 사이에 따뜻한 정을 만들어 줍니다.
출처 : '내게 무해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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