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생활 커뮤니티 기업 당근이 플랫폼 확장에 힘입어 지난해 두 자릿수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중고거래 중심 서비스에 커뮤니티, 구인구직, 로컬 비즈니스 기능이 더해지며 이용자 체류 시간이 늘며 광고 사업의 성장이 이어졌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당근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707억원, 영업이익 14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3.1%, 484% 증가한 것이다.
당근은 중고거래를 비롯해 지역 커뮤니티, 비즈니스, 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서비스 영역에서 이용이 확대되며 이용자들의 애플리케이션 방문과 체류 시간이 늘었다. 지난해 연간 중고거래 연결 건 수는 1억9000만건을 기록했으며 당근알바 지원 횟수는 5000만회를 넘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기준 누적 모임 수는 전년 대비 63%, 모임 가입자 수는 125% 증가했다. 지역 소상공인의 로컬 마케팅 채널인 비즈프로필의 누적 생성수 또한 256만개를 기록해 전년 대비 32% 늘었다.

이같은 흐름은 광고 사업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광고주수는 전년 대비 37%, 집행 광고 수는 29% 증가했다. 당근은 이용자의 생활 반경과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정교한 로컬 타게팅 광고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기반 사업자를 포함해 브랜드, 기업 등 광고주 기반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구인, 부동산, 중고차 등 생활형 수요를 연결하는 광고와 지역 기반 정보 탐색형 상품 광고 이용 확대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광고를 통한 수익 확대는 당근의 현금흐름 개선으로도 이어졌다. 회사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484억원으로 전년(422억원) 대비 14.7% 증가했다. 동시에 유동자산 또한 1961억원에서 2506억원으로 늘었다.
황도연 당근 대표는 "중고거래를 비롯해 커뮤니티, 비즈니스, 알바 등 다양한 서비스 영역에서 이용이 확대되며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당근은 이용자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동네 안의 의미 있는 연결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며 지역 곳곳에 숨은 가치를 더 많이 발견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근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2100만명 이상의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도 '캐롯(Karrot)'이라는 이름으로 캐나다, 일본, 미국 등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며 외형을 확장하고 있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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