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타임스] '개그맨' 전유성을 사망에 이르게 한…‘폐기흉’이란 어떤 병인가

개그맨 전유성, 폐기흉으로 별세…폐기흉이 뭐길래?
개그맨이란 말을 만들었던 진짜 개그맨 전유성이 폐기흉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폐기흉이 대체 어떤 병이길래 갑자기 사람을 데려갈 수 있지?” 하고 의문을 가지셨을 거예요. 사실 가족 중에 환자가 있지 않으면 들어보기도 힘든 단어죠. 그래서 오늘은 폐기흉을 조금 쉽게, 그리고 요즘 상황과도 연결해서 풀어보겠습니다.

폐에 바람이 샌다?
폐기흉은 말 그대로 폐에 구멍이 나면서 바람이 새는 병이에요. 폐는 풍선처럼 공기가 차 있어야 정상적으로 숨을 쉴 수 있는데, 그 공기가 밖으로 새어나가면 풍선이 쭈그러들듯이 폐가 눌려버립니다. 이렇게 되면 숨쉬기가 힘들어지고, 심하면 심장까지 압박돼서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공기가 빠르게 차오르면 ‘긴장성 기흉’이라는 응급상태로 발전하는데, 이 경우엔 응급실로 바로 달려가야 해요.

흡연과 미세먼지, 두 가지 위험 신호
폐기흉이 왜 생기냐고요? 크게 두 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건강한 사람도 걸릴 수 있는 ‘자발성 기흉’, 또 하나는 이미 폐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생기는 ‘이차성 기흉’이에요. 특히 흡연자는 폐에 작은 공기주머니 같은 게 잘 생기는데, 그게 터지면서 기흉이 발생합니다. 실제로 만성폐쇄성폐질환, 흔히 COPD라고 부르는 병이 흡연자들에게 많고, 이게 기흉의 위험을 키우는 주범이죠. 요즘엔 미세먼지도 무시 못 해요. 대기오염이나 초미세먼지에 오래 노출되면 폐 조직이 약해져서 기흉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갑자기 찾아오는 증상들
폐기흉이 오면 몸에서 보내는 신호가 있습니다. 갑자기 가슴이 찌르는 듯 아프고, 숨쉬기가 힘들어져요. 평소라면 가볍게 오를 수 있는 계단이 너무 버겁게 느껴지고, 심하면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차죠. 입술이 파래지거나 얼굴이 창백해지면 이미 응급 단계일 수 있어요. 작은 기흉은 저절로 회복되기도 하지만, 큰 기흉은 산소치료나 흉관 삽입 같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폐 건강은 일상에서 지키는 것
예방법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첫째, 금연! 흡연은 기흉뿐 아니라 폐질환 전반을 악화시키는 최대의 적입니다. 둘째,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외출을 줄이고 꼭 마스크를 착용하세요. 셋째, COPD 같은 만성 폐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은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폐는 소리 없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작은 신호라도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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