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상대원2구역 ‘시공사 교체’ 전면전…월 30억 금융비용 부담

이강철 기자 2026. 2. 1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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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상대원2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이 시공사 교체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조합이 현 시공사와의 계약 관계를 정리하고, 새 시공사 선정 절차에 나서면서 양측의 충돌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이달 13일 조합 사무실에서 만난 A씨는 취재진에게 "사업이 이미 지연된 상황에서 시공사 교체 소식에 불안을 느껴 찾아왔다"며 "계획대로 진행해도 우려가 많은데, 몇몇 판단으로 조합원 전체의 손해가 결정되는 것 같아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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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계약 해지 추진에 법적 대응 예고
GS건설 참여 가능성…조합 내 갈등 격화
상대원2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부지 전경 <성남시 제공>
성남 상대원2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이 시공사 교체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조합이 현 시공사와의 계약 관계를 정리하고, 새 시공사 선정 절차에 나서면서 양측의 충돌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15일 기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조합은 지난해 12월 아파트단지 네이밍 고급화 변경 등을 이유로 시공사인 DL이앤씨의 변경 방침을 결정했다. 이후 대의원 회의에서 해지 안건이 통과됐고, 현재 새로운 시공사 선정을 위한 2차 입찰 절차를 진행 중이다. 

최근 열린 현장설명회에선 GS건설이 참여 의사를 밝히는 등 수주 경쟁 가능성도 예상된다. 이에 대해 DL이앤씨 측은 절차 중단을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시공사는 조합에 보낸 공문에서 지난해 10월 공사 도급 협상을 마무리했고, 공사비 조정과 착공 일정, 일반분양가 상향 등의 요구사항을 대부분을 수용했으나 조합이 돌연 태도를 바꿨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계약상 의무를 충실히 수행해 왔음에도 조합이 시공사 지위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고 통보했다. 문제는 이러는 사이에도 매일 늘어나는 금융 비용이다.

이주비와 사업비 대출에 따른 금융 비용만 매월 약 30억 원, 하루 평균 1억 원 수준으로 늘어난다. 지연이 장기화될 경우 부담은 조합원 분담금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상황에 조합 내부에서도 시공사 교체를 둘러싼 의견 대립이 나타난다. 일부 조합원들은 지난 5일부터 조합 사무실 앞에서 교체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이달 13일 조합 사무실에서 만난 A씨는 취재진에게 "사업이 이미 지연된 상황에서 시공사 교체 소식에 불안을 느껴 찾아왔다"며 "계획대로 진행해도 우려가 많은데, 몇몇 판단으로 조합원 전체의 손해가 결정되는 것 같아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조합 측은 대의원회의를 거쳐 해지 안건이 의결된 만큼, 향후 총회를 통해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입장이다. 

상대원2구역은 중원구 희망로353번길 22일원(24만2천45.1㎡)에 지하 12층∼지상 29층, 43개동에 4천885가구(임대 60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조합원 2천274명으로 구성돼 2021년 말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지만, 조합장 교체와 보상 문제 등을 겪으며 2∼3년 가량 사업이 지연됐다.
철거는 99.9% 완료됐으며, 올 하반기 착공이 예정돼 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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