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김민석, 첫 지역 행보 인천행…박찬대와 ‘당정 협력’ 강조
박 시장과의 정치적 인연 강조
인천 글로벌 경쟁력 강화 공감
민선 9기 ‘ABC+E’ 지원 약속
김 “인천, AI 허브 유력 후보지”
박 “여당과 정부의 협력 필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본경선 진출을 확정한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첫 지역 일정으로 인천을 방문했다.
박찬대 인천시장과 만나 지역 주요 현안을 논의한 그는 인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필요성을 부각하며 당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김 전 총리는 24일 오전 인천시청을 찾아 박 시장과 면담을 갖고 인천 현안과 재정 문제, 미래 산업 육성 전략을 의논하고 글로벌 AI(인공지능) 허브 유치와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인천 방문 배경으로는 박 시장과의 정치적 인연을 언급했다. 그는 "박 시장과는 당에서부터 친분을 많이 쌓아온 데다 현재 당대표 후보들이 호남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 인천도 찾게 됐다"며 "중앙과 지방정부 간 파트너십이 중요한 때인데 박 시장은 대통령과 안정적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당대표에 선출될 경우 '3대 메가 프로젝트 및 지방 성장 지원 추진단'을 구성해 지방정부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재명 정부의 비수도권 주도 성장 기조 속에서 상대적 소외가 우려되는 인천과 경기 북부지역 발전 방향도 함께 모색하겠다는 의미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지방 주도 성장은 수도권을 제외하는 개념이 아니다. 인천과 경기 북부처럼 지방으로서의 수도권 발전 전략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 인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대표적"이라며 "당대표가 되면 전당대회 직후 수도권 고유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추진단을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인천을 글로벌 AI 허브 유력 후보지로 지목하기도 했다. 국무총리 재임 당시 글로벌 AI 허브 한국 유치 과정에 주도적 역할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의 입지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김 전 총리는 "글로벌 AI 허브에 여러 지역이 관심을 갖고 있는데 국제기구들과 어떤 입지에 관심이 있는지 논의해왔다"며 "정부가 설립 초기에는 적극적으로 재정을 지원하고, 향후 글로벌 AI 허브가 자립적 기반을 갖춰야 하는데 인천은 유력한 후보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시장의 ABC+E(인공지능·바이오·콘텐츠·에너지) 전략에 대해서도 당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적극 논의하겠다"며 "특히 AI와 바이오 허브 관련해서는 당에서도 담당 기구를 만들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인천 발전은 인천만의 힘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집권 여당과 정부의 적극적 협력이 필요하다"며 "인천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치적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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