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치료' 구자욱 드디어 한국 돌아왔다→"상태 많이 좋아졌다" 선수단 합류→당장 내일(19일) 4차전 출전 가능할까 [PO4 현장]
박진만 감독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과 LG 트윈스의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이 우천 취소된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구자욱의 상태에 관해 이야기했다.
구자욱은 지난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회말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부상을 당했다. 당시 구자욱은 팀이 1회 선취점을 허용한 가운데,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후속 디아즈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했는데, 이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슬라이딩 과정에서 왼쪽 무릎이 눌리고 만 것이다.
구자욱은 세이프 판정이 나온 뒤 왼 무릎 부위를 움켜쥐며 그 자리에 쓰러졌다. 본인도 순간적으로 더 이상 뛰지 못하는 것을 직감한 듯했다. 하지만 구자욱은 교체되지 않은 채 계속 주자로 남아 경기에 임했다. 구자욱의 투혼을 볼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결국 구자욱은 디아즈의 적시 2루타 때 3루를 돌아 깨금발로 득점했다. 이어 즉시 교체 아웃된 구자욱은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좌측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 소견이 나왔다.
부상 직후 삼성 관계자는 "구자욱의 3, 4차전 출전은 어려워 보인다"고 했다. 당시 사령탑인 박진만 감독은 "이기고도 흥이 안 난다. 구자욱은 우리 주축인데"라면서 "3, 4차전 출전은 쉽지 않을 것 같다. 구자욱이 통증을 많이 느끼고 있다. 그래도 잠실 원정에는 동행할 것이다. 주장이니까 그 역할을 충분히 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하지만 구자욱은 잠실 원정에 동행하지 않은 채 다음날인 16일 곧장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이지마 치료원으로 향했다. 빠른 회복을 위해서였다. 이지마 치료원은 그동안 부상을 당했던 많은 KBO 리그 선수들이 다녀갔던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구자욱은 전기 치료를 받으며 복귀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노력했다.
박진만 감독은 3차전에 앞서 구자욱의 상태에 대해 "메시지를 나눴다. 통증이 확실히 가라앉았고, 목발은 짚지 않고 있다고 하더라. 다만 아직 목발 없이 걸을 때 통증이 있다. 또 선수마다 회복하는 속도가 다르다고 한다. 일단 얼마나 상태가 호전됐는지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18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가운데, 취재진 앞에 앉은 박 감독은 "오늘 저녁에 입국한다. 마지막 병원 진료를 받을 거라 보고받았다. 어제 걷는 데 불편함이 있었지만, 지금은 통증이 많이 줄었다고 하더라"면서 19일 4차전 출전 가능성에 대해 "확실히 몸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두고봐야 할 듯하다. 그래도 어제보다 확실히 좋아졌다고 한다. 병원 검사 결과를 볼 것"이라고 답했다.
구자욱은 4차전이 열리는 19일 잠실구장으로 출근할까.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어차피 서울에 있으니까, 병원 진료를 마친 뒤 여기 서울에 있는 동안에는 같이 지낼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구자욱은 올 시즌 129경기에 출장해 타율 0.343(493타수 169안타) 33홈런 115타점 92득점 13도루(4실패) 장타율 0.627, 출루율 0.417, OPS(출루율+장타율) 1.044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특히 구자욱은 지난 13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3득점 1볼넷 1삼진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어 2차전에서도 경기 초반부터 안타와 도루로 좋은 활약을 펼치는 듯했으나, 불의의 부상으로 이탈하고 말았다. 그리고 빠른 복귀를 위해 일본까지 날아간 구자욱. 과연 4차전에서 구자욱이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잠실=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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