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폭사고’ 얼마나 많기에…제주도 “제발 술 좀 줄입시다”
주취범죄 1975건·음주 면허취소 1592건
제주도, ‘술좀 줄이자’ 결의대회까지 열어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6일 오후 아젠토피오레컨벤션에서 음주문화 의식개선을 위한 안전문화운동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발대식은 제주사회에 뿌리박힌 잘못된 음주문화를 바로 잡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실제 2021년 기준으로 제주도민의 월간 음주율은 55.7%로 전국 3위였으며, 고위험 음주율은 13%로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주취 강력범죄 검거 건수는 1975건, 음주운전으로 인한 면허취소는 1592건에 달하는 상황이다.
제주도는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도민 건강과 사회안전을 위해 올 한 해 동안 ‘음주문화 의식개선 실천’을 위한 안전문화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우선 공공기관을 포함한 공직사회 내부에서부터 ‘1부서 1과제’ 음주문화 개선 실천 운동을 전개해 나간다.
또한 청년 예술인과 협업해 안전테마 문화 공연과 범도민 거리 캠페인을 추진하고, 음주문화개선 추진 협의체와 함께 과도한 음주의 문제점과 극복방안에 대한 교육, 캠페인, 단속 및 실질적 음주문화 개선을 위한 절주사업도 발굴·지원한다.
이날 오영훈 지사는 “음주로 인한 사회적 손실 규모가 커지면 지역사회가 발전하기 어려운 구조가 된다”며 “음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복지·문화의 비중을 높여 나가야 우리 삶이 윤택해지고 공동체가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음주문화 개선은 공직자뿐만 아니라 여러 기관과 단체가 동참해야 가능한 일”이라며 “1년 뒤에는 관련 지표가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성과를 확인하고 평가해 나갈 것”이라고 결의했다.
아울러 도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음주문화 개선 표어 및 영상 공모전 개최, 절주송 및 홍보 영상을 제작해 다양한 채널을 통한 홍보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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