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죽었다" 8사단 떠난 자리, 폐업한 이동갈비

장병이 사라지자 매출도 반토막
8사단 철수 후 충격 현실

인구 감소로 인한 군부대의 감축과 해체는 강원도와 경기도를 중심으로 국방개혁 2.0이 시행되면서 지역의 경제와 인구 구조에 큰 변화를 발생시켰고 지방의 군소도시들이 급속도로 무너지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2022년에 강원도 화천의 육군 27사단인 일명 이기자 부대가 해체되며 약 4,000명의 장병이 철수하면서 인구의 11% 이상 감소하였다.

지난 2018년엔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을 책임지고 있던 육군 8사단이 경기도 양주시로 이전을 하였고 그로 인해 경기 북부지역의 경제에 직격탄을 맞게 되었다. 유튜브 랭킹채널의 인터뷰에 따르면 시장의 공실율과 유동인구가 죽었다며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았고 포천공영버스터미널엔 안내데스크가 사라지고 무인으로 티켓판매 운영만 되고 있다.

유튜브 랭킹스쿨 화면 캡처(주민들 다 떠나고 몰락해 버린 한국의 유령도시)

포천시의 이동면은 '이동갈비로' 유명해 과거엔 군 면회를 온 가족이나 놀러 오는 사람들로 북적였지만 현재는 유동인구가 별로 없어 한산한 모습을 보인다. 거기다 8사단이 떠난 자리의 군부대 아파트는 흉물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어 군부대의 해체와 이동이 사회적으로 얼마나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는지 알 수 있다.

유튜브 랭킹스쿨 화면 캡처(주민들 다 떠나고 몰락해 버린 한국의 유령도시)

현재 포천시에는 버려진 모텔부터 식당과 과거 사람들이 거주했던 아파트 단지까지 흉물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다. 이러한 포천 외에도 2020년 고양시에 위치한 육군 30사단은 제30 기갑여단으로 군축, 파주시에 위치한 육군 28사단은 2025년 해체 예정이 되어있다.

인구감소로 인한 군부대의 해체와 재편성은 막을 수 없는 게 현실이지만 지역 주민들은 생존권 위협을 호소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