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가족어울림센터, 농어촌 가족복지 허브로

해남=전연수 기자 2026. 2. 4. 15:06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용객 8만3254명
돌봄·상담·체험 결합 공간
해남군 가족어울림센터에서 지역민들이 가족코칭 프로그램인 '부모와 함께 태권도'에 참여하고 있다. 해남군 제공

전라남도 해남군 가족어울림센터가 연간 이용객 8만명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두며 농어촌 지역을 대표하는 가족친화 복지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4일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가족어울림센터를 찾은 이용객은 모두 8만3254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개관 첫해 6만775명, 2024년 8만2180명에 이어 이용자가 해마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농어촌 지역에서는 드물게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한 생활밀착형 복지시설로 평가된다.

해남군 가족어울림센터는 지하1층, 지상4층, 연면적 4237㎡ 규모의 복합시설이다. 영유아부터 노년층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가족 지원 기능을 한 공간에 집약했다.

1층에는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공립 해남어린이집과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을 담당하는 다함께돌봄센터가 들어서 있다. 맞벌이 가정과 돌봄 공백 가구의 이용 비중이 높다.

2층은 놀이와 휴식 공간으로 구성됐다. 장난감도서관에서는 영유아 장난감뿐 아니라 돌상과 백일상, 각종 행사 의상을 대여해 이용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모이는 동네카페와 아이들의 신체활동을 돕는 실내놀이터도 함께 운영 중이다.

3층에는 가족센터가 자리해 부모·부부 역할 교육, 가족상담, 다문화가족 관계 향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공동육아나눔터에서는 품앗이 돌봄과 상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동네부엌은 가족 요리 활동을 통해 세대 간 소통을 이끄는 대표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가족어울림센터의 프로그램 운영도 이용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가족코칭스쿨은 생애주기별 가족교육과 오감·신체발달 놀이교실, 가족 문화나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지난해 90회기에 걸쳐 1800여명이 참여했다.

동네부엌에서는 온가족 행복 요리교실과 테마 요리 수업, 글로벌 맛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가족 단위는 물론 1인가구와 청년, 신중년, 결혼이민자까지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며 요리를 매개로 한 지역 소통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평가다.

읍·면 간 서비스 격차 해소를 위한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13개 면민과 함께하는 가족어울림 추억만들기 사업을 통해 면 지역 가족을 센터로 초청해 시설 체험과 요리 활동을 연계 운영하며 접근성을 높였다.

해남군은 올해도 가족 중심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신청과 이용 안내는 해남군 가족어울림센터 통합 누리집이나 센터 전화(061-534-0017)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가족어울림센터는 개관 이후 해남군 가족복지의 중심 공간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가족이 함께 돌보고 소통할 수 있도록 운영의 내실을 다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