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성비가 우수한 125cc 스쿠터인 아이맥스 125를 판매 중인 착한스쿠터가 이번에는 125cc 모델에 이어 250cc 모델을 들고 나왔다. 이번 모델은 보스 250이란 250cc 쿼터급 모델로 역시 가성비를 앞세운 모델이다. 125cc 모델을 기억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아마도 이 모델의 가격부터 궁금할 것 같은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격은 499만원이다. 물론 125cc 모델 때 처럼 선택 보증에 따라 가격은 좀 달라질 수 있는데 일단 시작 가격은 오백만원이 넘지 않는 사백만원대로 시작 한다. 250cc 모델인데 앞자리가 4로 시작하는 가격은 이런 시기에 정말 대단해 보인다.

디자인은 이렇다 하게 얘기할게 없는게 다들 아는 익숙한 디자인이다. 빅스쿠터 스타일의 디자인에 차체의 크기는 전장 1,975mm, 전폭 780mm, 높이 1,240mm이며, 차량 무게는 160kg 정도다. 전체적으로 직진 주행 성능을 강조하고 싶은 날카롭고 날렵한 디자인이고 프론트에 헤드라이트가 두 개, 한 개가 하향등 역할을 한다. 시트 같은 부분들은 그래도 꽤 고급스럽게 처리했고 무난하고 익숙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계기판 부분들도 간단하고 심플하게 처리됐고 전체적으로 무난해 보인다.

디자인을 살펴보다 보면 앞뒤에 장착돼 있는 블랙박스 렌즈가 눈에 들어오는데 499만원이라는 가격에 2채널 블랙박스 기본제공이 가능한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의외로 2채널 블랙박스가 기본사항이다. 그리고 의외로 윈드스크린도 전동식이고 스마트키도 선택이 아닌 기본으로 제공이 된다. 계기판의 액정도 TFT 풀 컬러 디스플레이로 선명하고 가격만 놓고 보면 생각보다 넉넉하게 챙겨주는 편의사항에 조금 의아하긴 하다. 하지만 이런 편의사항 기능들은 많으면 많을수록 라이더를 편하게 만들어 주니까 무조건 환영이다. 이 밖에도 파킹브레이크라던지 조절식 레버라던지 그런 것들도 꼼꼼하게 챙겨준다.

시동을 켜고 스로틀을 당기면 생각보다 민첩하게 반응하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 쿼터급 스쿠터를 타는 사람들은 아마도 동의하겠지만 이 정도 배기량에 이 정도 출력이라면 시내에서는 충분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125cc 배기량의 모터사이클을 탈 때 느껴지는 그 조금의 아쉬움이 채워지는 느낌이랄까. 특히나 신호 대기하다가 출발했을 때 뒤로 아득히 멀어지는 125cc 스쿠터들을 사이드미러로 보고 있으면 뭔지 모를 기분 좋음이 느껴진다.

물론 다음 신호에서 만나는 일도 생기지만 그만큼 쾌적하고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는 의미다. 300cc 모델하고 비교한다면 최고속이나 그런 부분에서 별다른 큰 차이가 없는데, 250cc 배기량은 보험을 비롯한 여러 가지 부분에서 메리트가 있어서 250cc 모델들이 타다 보면 외곽으로 나가지 않고 시내에서 타기에 가장 이상적인 모델이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모델에는 125cc 모델에서도 그랬지만 론신에서 제작한 엔진을 장착했는데 론신의 파워트레인 제작 능력은 꽤나 대단해서 글로벌 유명 브랜드 제품이나 엔진을 OEM 방식으로 생산할 만큼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파워트레인의 성능이나 내구성은 기대해볼만 하고 우리가 흔히 기본기라고 부르는 요소는 그래도 나름 충분하다고 보면 된다. 탑재된 244cc 단기통 엔진은 8,000rpm에서 22.2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데 생각보다 가속성능이 뛰어나다. 특히나 125cc만 타던 라이더가 경험해 보면 속이 다 후련해지는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눈여겨봐야 할 것은 바로 연비인데 보스 250의 공식 연비는 29.4km/L로 125cc 스쿠터를 타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연비가 낮아 하겠지만 이런 연비를 보여주는 이유는 스로틀을 당겨보면 바로 느낄 수가 있다. 바로 이 모델의 가속성능인데 125cc 모델들이 토크보다 아무래도 연비에 신경을 썼다고 한다면 이 모델은 250cc 배기량에 맞게 시원스러운 초기 가속성능을 보여준다. 답답함이나 더딘 느낌은 전혀 없고 시원스럽게 움직일 수 있다.

서스펜션은 프론트에 텔레스코픽 포크, 리어에는 듀얼 쇼크 업소버 구성인데 쇼크 업소버는 리저버 탱크가 더해진 방식을 채택해서 충격 흡수력을 더욱 높여 승차감은 꽤 우수하다. 휠과 타이어는 프론트에 14인치에 120/70 타이어, 리어에 13인치 휠에 130/70 타이어를 장착했다. 브레이크는 앞뒤 모두 디스크 방식에 2채널 ABS로 제동 안정성을 높였고 트랙션 컨트롤 기능으로 미끄러운 노면에서 뒷바퀴가 헛도는 경우에 구동력을 차단해 타이어의 그립력을 회복해 안전성을 높여준다. 실제로 경험해보면 칼같은 제동성능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 정도 주행성능을 커버하기에는 적당한 제동력을 갖췄다고 보면 된다.

시트고도 760으로 그리 높지 않아 타기 쉽고 부담이 적고 시트와 서스펜션의 조합도 편안한 승차감을 보여준다. 이 정도라면 장거리도 편하게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보이는데 전동식으로 움직이는 윈드스크린 사이즈가 좀 더 컸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는데 그런건 간단한 튜닝으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2채널 블랙박스가 기본으로 지원되다 보니 아무래도 심리적으로 든든한 부분이 있어서 듬직한 느낌이다. 물론 추가적인 비용이 들어가지 않으니까 아무래도 그런 부분들까지 마음에 든다.

예전에는 250cc 배기량이 좀 어중간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250cc를 타려면 그냥 조금 더 투자해서 300cc를 타지 뭐하러 250cc 모델을 선택하냐는 반응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125cc와는 운동 성능면에서 확실한 차이점이 있고 300cc와는 별다른 큰 차이가 없는데 반해 보험료나 연비 등의 유지비에서는 메리트가 있다고 판단해 250cc를 찾는 라이더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배달 라이더들 중에서도 확실히 125cc 보다는 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 있고 유지비 면에서 부담이 적은 250cc 모델을 현실적인 선택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

정리를 해보자면 착한스쿠터의 보스 250은 250cc 배기량을 가진 모델이지만 499만원부터 시작하는 무척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이다. 고급형 125cc 모델에서 조금만 더 투자하면 구입할 수 있는 모델로 물론 이 모델을 타기 위해서는 이종소형이라는 한 단계의 허들을 넘어야 하긴 하지만 이미 이종소형 면허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금전적인 메리트가 매우 큰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론신에서 제작한 파워트레인도 경험해보면 매우 시원스럽게 잘 달려주고 이 가격에서 이게 가능한가 싶을 정도로 여러 가지 부가기능들도 빠짐없이 지원해 생각보다 경쟁력이 있는 모델이다. 배기량이 있다 보니까 레저용으로 사용하기에도 나쁘지 않고 배달용으로도 메리트가 있어 보인다. 가성비를 우선하는 모델답게 제품은 가격 경쟁력이 있어 보이니 착한스쿠터에서 앞으로 사후처리에 신경 써서 국내 시장에서 인지도만 좀 올려 라이어들의 입소문만 잘 타면 좋은 반응을 기대해 봐도 좋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