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증시 상장 성공 정의선… 신곡 ‘아파트’ 글로벌 돌풍 로제[금주의 인물]

이근홍 기자 2024. 10. 2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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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view - 금주의 인물

1. 현지서 4.5조원 자금 확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올해로 회장 취임 4주년을 맞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차 인도법인을 인도 증권시장에 상장시키며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현대차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 인도증권거래소에서 인도법인의 현지 증시 상장 기념식을 개최했다. 현대차는 인도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4조50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정 회장은 상장식에서 “인도 시장은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IPO를 통해 조금 더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기업으로 전진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조달한 자금에 대해 정 회장은 “전기차나 수소연료전지차·커넥티비티·소프트웨어(SW) 등의 분야에 향후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상장을 하루 앞두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도 “인도에서 전기차 모델을 지속 출시하고 충전망 설치·부품 현지화 등 인도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4억 명이 넘는 인구를 보유한 인도는 중국·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이다.

이근홍 기자lkh@munhwa.com

2. 뮤비 유튜브 조회 1억 돌파 블랙핑크 멤버 로제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글로벌 시장에 ‘K-아파트’ 신드롬을 일으켰다. 로제가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함께 부른 신곡 ‘아파트(APT.)’ 뮤직비디오가 23일 유튜브 채널에서 조회수 1억 건을 돌파했다. 지난 18일 공개된 지 5일 만의 기록이다. 아울러 세계 최대 음원사이트 스포티파이에서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차트 정상에 올랐고, 아이튠즈 차트에서도 40개 지역 1위를 차지했다.

‘아파트(APT.)’는 한국의 술자리 게임에서 착안한 곡이다. 대다수 가사는 영어지만, “채영(로제 본명)이가 좋아하는 랜덤 게임! 게임 스타트”라는 한국어 구절과 함께 시작된다. 이어 ‘아파트먼트(Apartment)’라는 영문식 표기가 아닌 한국식 표기인 ‘아파트’라는 가사가 후렴구로 반복된다. 이 중독성 있는 가사와 멜로디는 이미 각종 SNS 알고리즘을 타고 전파되며 수만 개의 챌린지 영상으로 올라왔다.

로제는 “제가 평소에 친구들과 즐겁게 하던 게임을 소재로 스튜디오에서 놀다가 자연스럽게 만든 곡인데, 이렇게 각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듣고 즐겨주셔서 정말 감격스럽고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3. 위기의 해리스와 공동 유세 구원투수 등판한 오바마

‘연설의 달인’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핵심 지지층 이탈로 위기에 놓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승리를 위한 구원 투수로 등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애리조나대 풋볼 잔디구장에서 열린 해리스 부통령 지지 유세에 참석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국가를 이끌 만한 정신적 능력이 부족한 사기꾼”이라고 몰아붙였다.

외신들은 이날 연설을 시작으로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의 비공개 조언자에서 공개 지원군으로 전환했다고 평가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2일에는 러스트벨트(동북부 쇠락한 공업지대) 경합주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와 위스콘신주 매디슨에서 해리스 부통령 지원유세에 나섰다. 위스콘신주에서는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함께 무대에 올라 “아직 투표하지 않았다면 (투표를 위해) 지금 당장 나가도 불쾌하지 않을 것”이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또 디트로이트에서는 “트럼프 집권 때의 경제 향수에 젖지 말라”며 “그건 내 경제였다”고 입심을 자랑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4일 조지아주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첫 공동 유세도 진행한다.

황혜진 기자 realyong@munhwa.com

4. 여야의정協 참여 뜻 밝힌 이진우 대한의학회장

이진우 대한의학회장은 22일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돌아올 수 있는 틀을 만들겠다”며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 의사를 밝힌 의료계 단체는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처음이다.

이 회장은 이날 학회 임원들에게 “전쟁 중에도 대화는 필요하다”며 “전임 회장들과 심도 깊게 논의했고 운영위원회에서도 논의한 끝에 여야의정 협의체에 KAMC와 함께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태도 변화를 기다렸지만 희망이 안 보이는 상황이라 협의체에 참여해 정부가 진행하는 여러 정책을 바로잡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협의체에서 다룰 5가지 의제로 △협의체 발족 전 대학 자율적 의사에 따른 의대생 휴학 허가 △2025·2026년 의대 입학정원 논의와 의사정원 추계기구 입법화 시행계획 설정 △의대생 교육·전공의 수련 내실화 위한 국가지원 보장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 독립성 보장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 개편 등을 제시했다. 대한의학회는 전문학회 193개를 거느린 의료계 최대 학술단체다.

유민우 기자 yoome@munhwa.com

5. “한동훈은 관종” 공개 비판 김태흠 충남지사

김태흠 충남지사가 윤석열 대통령과 충돌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관종” “계파 보스”라는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공개 비판했다.

김 지사는 지난 23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친윤(친윤석열) 외곽조직 포럼인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세미나 직후 “(당 대표가) 무슨 계파 보스냐, 대표가 자기 세력이라는 의원들과 만나는 것 자체가 정상적이지 않다”며 “너무 아마추어 같아 답답하다”고 했다.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면담 다음 날인 22일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을 소집해 만찬 자리를 가진 것을 ‘비정상’이라고 비판한 것이다.

김 지사는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면담을 하루 앞둔 20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스러움, 순발력 있는 말솜씨와 가벼움, 관종 같은 행동이 아니라 진중하고 미래를 통찰하고 준비하는 당 대표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 지사는 한 대표에게 직접 항의 전화를 받은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듣기 거북한 말을 해서 서운해서 전화했느냐’고 물었더니, 한 대표가 ‘서운한 게 아니라 욕이죠’라고 하더라”며 “(한 대표는 내가) ‘검찰스러움’ ‘관종’이라고 한 게 욕이라더라”고 꼬집었다.

윤정선 기자 wowjot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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