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루 농성 중 경찰 폭행’ 한국노총 금속노련 사무처장 구속

김지환 기자 2023. 6. 2. 19: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남 광양제철소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다 경찰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의 김준영 사무처장이 구속됐다.

김 사무처장과 함께 농성을 벌이다 진압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만재 한국노총 금속노련 위원장의 구속영장도 청구됐지만, 법원은 지난 1일 기각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법원 “도주할 우려 있어”
전남경찰청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한국노총 관계자들의 모습. /뉴스1

전남 광양제철소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다 경찰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의 김준영 사무처장이 구속됐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순천지원 곽희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를 받는 김 사무처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곽 부장판사는 “범죄의 중대성에 비춰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무처장은 지난달 31일 오전 5시 31분쯤 전남 광양시 금호동 광양제철소 앞 도로에 높이 7m의 철제 구조물을 설치하고 고공농성을 벌이다 체포됐다. 경찰이 사다리차를 이용해 진압을 시도하자 쇠파이프 두 개를 휘두르며 저항했고, 결국 경찰은 부상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사무처장은 이 과정에서 경찰봉에 맞아 머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무처장과 함께 농성을 벌이다 진압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만재 한국노총 금속노련 위원장의 구속영장도 청구됐지만, 법원은 지난 1일 기각한 바 있다.

한국노총은 이날 성명을 내고 “윤석열 정권의 김 사무처장 구속은 노동자와 노동조합에 대한 선전포고이자 과거 공안정권으로의 회귀 신호탄”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노동 탄압에 맞서 한 치의 물러섬 없이 싸울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