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獨 비트라 뮤지엄, 부산서 '플라스틱의 새로운 발견' 전시회
현대자동차가 부산에서 '플라스틱 새로운 발견(Plastic: Remaking Our World)' 전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독일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Vitra Design Museum)과 함께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오는 28일부터 내년 5월 25일까지 진행된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에 대해 "플라스틱 소재의 탄생부터 변천사를 조명, 플라스틱의 편의성이 가져온 기후위기를 직면하고 미래를 위한 솔루션을 탐구하고자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차는 전기차 아이오닉에 적용한 친환경 신소재와 폐플라스틱을 수소 에너지로 전환하는 기술 등에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라는 현대차그룹의 브랜드 비전을 담아냈다.
현대차 플라스틱, 새로운 발견展 섹션 3 '페트로 모더니티'전시는 총 네 개의 섹션으로 구성됐으며 첫 번째 섹션은 '칼파(Kalpa)'로 플라스틱의 생산과 사용에 관련된 갈등을 다룬 비디오 설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신테티카(Synthetica)'로 19세기 초까지의 플라스틱 진화 과정과 플라스틱 시대를 연 최초의 100% 합성 플라스틱을 소개한다.
'페트로모더니티(Petromodernity)'와 '플라스티신(Plasticene)'으로 구성된 세 번째 섹션은 1920년대 석유 화학 산업 활성화로 발명된 비닐, 아크릴, 나일론 등의 소재들이 어떠한 형태로 우리 일상에 스며들었는지 보여주고 화석 연료 소비 급증과 두 차례 석유 파동 이후 일회용 문화에 대한 경각심을 기반으로 생겨난 환경보호 캠페인들을 소개한다.
현대차 플라스틱, 새로운 발견展 현대차 친환경 신소재 전시마지막 '다시 만들다(RE-)'는 플라스틱의 역할과 미래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제공한다.
전시관 3층은 현대차의 친환경 신소재를 직접 눈으로 관찰하고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으로 전시장 벽면에는 현대차 전기차인 아이오닉에 활용되는 다양한 재활용∙친환경 소재들이 적용된 파츠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페트병의 병뚜껑을 녹인 후 몰드로 새로운 모형을 제작하는 디자이너 하켄스의 '프레셔스 플라스틱' 프로젝트 시연도 관람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비트라 뮤지엄과 함께 한 이번 전시를 통해 친환경 소재, 수소 에너지 솔루션으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에 대한 노력과 공감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