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전장을 누빈 미 해병대 자폭드론이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현대전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자폭드론이 한반도 상공에서 처음으로 불을 뿜었다. 미 해병대는 지난 5일 경기 포천 로드리게스 사격장에서 자폭드론 실사격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미 해병대가 한국에서 자폭드론 훈련을 실시하고 영상까지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이 우크라이나전에서 자폭드론 운용 경험을 쌓은 만큼 한국 배치 가능성도 제기된다.

"투입된 드론 네로스 아처"
이날 투입된 드론은 네로스 아처로 최고 시속 130킬로미터로 날아가 전차까지 뚫을 수 있는 위력을 지녔다. 병사가 카메라 화면을 보며 표적에 충돌시키는 방식으로, 타격 순간까지 정밀 조종이 가능해 빗나갈 가능성이 거의 없다. 한 대에 700만 원 수준으로 가성비도 뛰어나다.

"전장에서 입증된 위력"
네로스 아처는 이미 우크라이나 전장에 6,000여 대가 투입돼 성능을 입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소형 자폭드론은 전차와 장갑차를 넘어 탄약고와 공군기지, 지휘시설까지 타격했다. 미-이란 전쟁에서도 값싼 드론이 고가의 방공망을 소모시키는 위력을 보였다.

"북한도 드론 생산 박차"
북한 역시 자폭드론 생산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훈련을 공개한 미 해병 부대는 지난달 비무장지대 인근 무인기 오인 소동 당시 드론을 날린 부대이기도 하다. 드론 위협이 한반도에서도 현실적인 안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값싸고 정밀한 자폭드론은 전장의 판도를 바꾸는 무기로 자리 잡았다. 한반도에서의 첫 실사격은 드론전 대비 태세를 점검하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한미 연합 방어에서 드론의 비중이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사진 출처=다음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