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 커피를 먹다보면 꼭 한 개씩 남아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습기를 잔뜩 먹고 굳는 커피가 생긴다.
마시기 어려운 커피를 발견했다면 오늘부턴 이렇게 사용해보자. 커피는 기름때 제거, 냄새제거 등 다양한 방면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블랙커피는 그대로 사용하고, 프림과 설탕이 들어 있는 커피는 체에 한 번 걸러 원두 가루부분만 사용하면 된다.
믹스커피 버리지 말고 이렇게 활용하세요
커피 가루는 후라이팬의 기름때를 제거하는데 효과가 좋다. 기름때가 낀 후라이팬에 물 1컵, 커피 가루 2~3큰술을 넣고 팔팔 끓여준다. 커피의 산성과 뜨거운 물이 결합되어 기름때가 쉽게 분해되고, 커피 가루의 입자가 연마제 역할을 해 표면의 기름을 물리적으로 닦아내는데 도움을준다.
또한 설거지할 때 커피 가루를 사용하면 그릇에 묻은 기름때를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커피의 미세한 입자가 기름기를 닦아내는 데 도움을 주며, 인체에 해롭지 않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릇에 기름기가 많을 때 믹스 커피를 조금 뿌려준 후, 주방세제를 묻힌 수세미로 닦아내면 쉽게 기름기를 제거할 수 있다. 생선 냄새 같은 비린내를 제거하는데도 좋다.
커피는 냄새를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나 탈취제로 사용하기 좋다. 간단하게 커피 가루를 다시마 티백이나 일회용 마스크에 넣고 묶어 원하는 장소에 두면 된다. 이렇게 하면 커피가 공기 중의 냄새 입자를 흡수해 탈취 효과를 발휘한다. 신발장이나 화장실, 냉장고 등 냄새가 나기 쉬운 곳에 두면 악취를 줄일 수 있다.
마찬가지로 집안 냄새의 원인 음식물 쓰레기통 냄새를 없애는데도 유용하다. 유통기한이 지난 커피 가루를 음식물 쓰레기통 위에 가볍게 뿌려주면 된다. 쓰레기통 위에도 솔솔 뿌려주면, 쓰레기 냄새를 제거하는데 도움을 준다.
커피 찌꺼기는 식물의 거름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커피에는 질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식물 성장에 도움이 되며, 토양의 영양 상태를 개선해준다. 다만, 너무 많이 사용하면 토양이 산성화될 수 있으니 소량을 흙에 섞어주는 것이 좋다. 정원이나 화분에 적당량을 뿌려 식물의 거름으로 활용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