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디 클룸, 슈퍼모델을 넘어 엔터테인먼트 아이콘이 된 여성 [Model Story]

/사진=하이디 클룸 인스타그램

하이디 클룸(Heidi Klum)은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활약한 독보적인 슈퍼모델로, 이후에도 엔터테이너, 사업가, TV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동하며 대중문화 전반에 강력한 영향력을 미친 인물이다. 그녀는 단순한 모델을 넘어 브랜드를 구축하고, 방송과 패션을 결합한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여주었다.

1973년 6월 1일 독일 베르기슈글라트바흐에서 태어난 하이디 클룸은 18세 때 독일의 한 모델 대회에서 우승하며 패션계에 입문했다. 이후 뉴욕으로 이주한 그녀는 미국에서 본격적인 모델 활동을 시작했고, 1998년 'Sports Illustrated Swimsuit Issue' 표지를 장식하면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급격히 높였다. 특히, 그녀는 건강미 넘치는 몸매와 밝고 친근한 이미지로 기존의 유럽 하이패션 모델들과는 차별화된 매력을 보여주었다.

하이디 클룸의 가장 큰 전환점은 1999년 'Victoria’s Secret' 엔젤로 발탁되면서 찾아왔다. 그녀는 13년 동안 브랜드의 대표 모델로 활동하며,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에서 상징적인 순간들을 만들어냈다. 특히 그녀가 2003년, 2005년, 2007년, 2009년 패션쇼에서 피날레를 장식하며 선보인 ‘Fantasy Bra’ 착용 장면은 지금도 브랜드 역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들 중 하나로 꼽힌다.

패션계에서 정상급 모델로 자리 잡은 그녀는 사업과 방송으로 활동 범위를 확장했다. 2004년, 그녀는 미국의 인기 리얼리티 패션 경연 프로그램 'Project Runway'의 진행자이자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새로운 커리어를 개척했다. 이 프로그램은 패션 디자이너들이 경쟁하는 형식으로 큰 인기를 얻었으며, 하이디 클룸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모델 이상의 영향력을 지닌 패션 인플루언서로 자리 잡았다. 그녀는 이 역할로 에미상(Emmy Awards) 후보에 오르기도 하며,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도 성공적인 입지를 다졌다.

그녀는 또한 'America’s Got Talent'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하며 패션 외의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특유의 유쾌한 성격과 카리스마 있는 심사 스타일로 사랑받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그녀의 브랜드를 확장했다.

패션과 방송뿐만 아니라 사업가로서도 그녀는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그녀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향수, 의류 라인,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하며 뷰티·패션 비즈니스에서도 확고한 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그녀가 디자인한 란제리와 액세서리 컬렉션은 그녀의 패션 감각을 잘 보여주는 제품군으로 인기를 끌었다.

개인적인 삶에서도 그녀는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영국 가수 실(Seal)과의 결혼과 이혼, 이후 뮤지션 톰 카울리츠(Tom Kaulitz)와의 결혼 등 그녀의 연애와 결혼 생활은 항상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그녀는 언제나 자신의 커리어를 중심에 두며 강한 여성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이디 클룸은 단순한 슈퍼모델이 아니라, 패션, 방송,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여성 리더다. 그녀의 커리어는 모델이 단순히 런웨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기회를 통해 브랜드를 확장하고, 미디어에서 지속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지금도 그녀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패션과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넘나들며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녀의 도전과 성공은 계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