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특단의 조치 취했다”… 폭스바겐 깜짝 발표에 소비자들 ‘환호’

보조금 제외
자발적 보조금 지급
스펙과 디자인 모두 잡은 전기차
출처: 폭스바겐 (ID.5)

폭스바겐의 전기 SUV ‘ID.5’를 계약한 소비자들이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환경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하지만 폭스바겐코리아는 빠르게 움직였다. 고객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자발적 보조금 지원’이라는 대응책을 내놓은 것이다.

이번 제외 조치는 지난해 개정된 전기차 보조금 평가 기준에 따른 것이다. 개정안은 배터리 에너지 밀도와 1회 충전 주행거리 등의 성능을 보다 엄격하게 평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ID.5는 올해 5월 6일까지 해당 기준에 따라 재평가를 받아야 했고, 그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다.

출처: 폭스바겐 (ID.5)

폭스바겐코리아는 해당 기준에 맞춰 필요한 모든 서류를 환경부에 제출했으며, 현재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직까지 ID.5가 보조금 대상에서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며, 평가 결과에 따라 재등재 가능성도 열려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전기차 보조금에서 빠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고객을 위한 보완책을 발표했다.

자사 ID.5 구매 고객에게 지역별 전기차 보조금 수준에 맞춰 자체 지원을 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는 현재 차량을 구매했거나 사전 계약을 했지만 보조금 제외로 피해를 본 고객 모두가 대상이다.

해당 지원은 ID.5 재고가 소진되거나 환경부 보조금 대상에 다시 이름을 올릴 경우 자동으로 종료된다.

출처: 폭스바겐 (ID.5)

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대표는 “이번 지원은 고객들의 걱정을 줄이고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지키기 위한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가치를 지켜가겠다”고 강조했다.

ID.5는 폭스바겐이 ID.4에 이어 국내 시장에 선보인 두 번째 순수 전기 SUV다. 쿠페형 디자인을 기반으로 도심과 장거리 주행 모두를 고려한 모델로, 올해 1분기 유럽 전기차 단일 모델 국내 판매 1위를 기록한 ID.4의 명성을 이어가고자 한다.

이 차량은 후륜구동(RR) 방식으로 구동되며, 최대 출력은 210kW, 토크는 545Nm에 달한다. 복합 전비는 5km/kWh 수준이며, 1회 충전 시 최대 434km를 주행할 수 있다. 82.8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자동 1단 변속기가 적용됐다.

차체 크기는 전장 4,600mm, 전폭 1,850mm, 전고 1,620mm이며, 휠베이스는 2,765mm다. 국내 판매 가격은 6,099만원으로 책정됐다.

출처: 폭스바겐 (ID.5)

고성능과 실용성, 세련된 디자인을 모두 갖춘 ID.5는 단순한 ‘전기차’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브랜드의 전동화 전략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보조금 이슈 속에서도 브랜드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폭스바겐의 이번 결정은, 단기 손실보다 장기 신뢰를 택한 전략적 판단으로 평가된다. 소비자를 먼저 생각한 이 지원이 향후 전기차 시장의 기준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