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필리핀, '490만평 규모' 희토류 허브 구축 속도…탈중국 '팍스 실리카' 시험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과 필리핀이 4000에이커(약 490만평) 규모 희토류 허브 구축에 속도를 낸다. 업계에서는 새로운 필리핀 허브가 미국이 주도하는 '팍스 실리카(Pax Silica)' 이니셔티브의 성패를 결정짓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업계는 필리핀 허브가 미국 정부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팍스 실리카 이니셔티브 성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과 필리핀이 4000에이커(약 490만평) 규모 희토류 허브 구축에 속도를 낸다. 업계에서는 새로운 필리핀 허브가 미국이 주도하는 '팍스 실리카(Pax Silica)' 이니셔티브의 성패를 결정짓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제이콥 헬버그(Jacob Helberg) 국무부 경제 담당 차관과 10개 기업 관계자로 구성된 미국 대표단이 전날 필리핀 마닐라 북부에 위치한 뉴클라크시티 내 허브 부지를 방문했다. 미국 국무부 측은 "제이콥 헬버그 차관을 필두로 한 대표단이 필리핀 경제안보구역(Economic Security Zone) 계획에 대한 현장 시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체결된 미국과 필리핀 정부간 협정 후속조치로 진행됐다. 미국과 필리핀은 지난달 16일 협정을 체결하고 루손섬에 첨단 공업 특구(특별경제구역)를 만들기로 했다.
협정에 따라 필리핀은 미국에 4000에이커에 달하는 부지를 제공하기로 했다. 특구에는 미국의 제조기업들이 입주하기로 했으며, 관리도 미국 정부가 맡기로 했다. 심지어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해당 특구에는 필리핀 법이 아니라 미국 보통법과 외교적 면책특권이 적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필리핀 당국은 해당 보도에 대해 "미국측의 요구사항일 뿐 동의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미국이 필리핀에 대규모 허브를 구축하는 배경에는 희토류 등 핵심 자원에 대한 중국의 지배력이 있다. 중국은 세계 희토류 가공의 약 90%를 점유하고 있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미국 입장에서도 중국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니켈, 구리, 코발트 등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는 필리핀에 허브를 구축해 자원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미국 정부는 필리핀 허브를 희토류 가공 분야와 인공지능(AI) 컴퓨팅 인프라, 반도체 패키징을 융합한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미국과 필리핀 당국은 2028년 안으로 허브 구축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필리핀 허브가 미국 정부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팍스 실리카 이니셔티브 성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있다. 팍스 실리카는 반도체, AI인프라 구축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 공급망에서 중국의 의존도를 줄이겠다며 지난해 12월 조직됐다. 팍스 실리카는 평화를 의미하는 라틴어 '팍스'와 반도체 소재인 '실리카(이산화규소)'를 합친 말이다.
팍스 실리카는 미국이 주도하고 있으며 설립 멤버로는 한국과 일본, 호주, 이스라엘, 싱가포르, 영국 등 6개국이 참여했다. 필리핀은 지난달 13번째 회원국으로 합류했다.
제이콥 헬버그 차관은 "'AI 공급망'이라는 말을 들으면 컴퓨터 칩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반도체 칩은 아주 긴 꼬리의 일부분, 즉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핵심 투입 요소의 90%가 단 하나의 국가에서 공급된다면, 그것은 더 이상 '공급망(supply chain)'이 아니다. 그것은 '인질망(hostage chain)'"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한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은 '팍스 실리카(Pax Silica)' 이니셔티브의 핵심축"이라며 "필리핀 허브는 미국 법률이 보장하는 예측 가능성과 확실성, 아시아의 속도와 규모가 유기적으로 결합한 '경제안보구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THE GURU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포드, BESS 시장 진출 하자마자 '첫 수주'…프랑스 EDF에 5년간 '최대 20GWh' 공급
- EU, 중국 수출 공세 대응 위해 무역 방어책 검토...다음 달 정상회의에서도 논의
- 돈나무 언니 캐시우드, 엔비디아 대항마 '세레브라스' 매집
- 중국 폴리실리콘 제조업체, 태양광 슬럼프로 배터리 소재 사업 전환
- EU "이란 전쟁으로 스태그플레이션 직면할 것…정책 대응 여력 제한적"
- 美 라스베이거스로 달려간 뚜레쥬르, BTS '더 시티 아리랑' 팝업 연다
- 제주영어교육도시 5번째 국제학교 착공... '한화포레나 제주에듀시티' 분양 나서
- 이란, 호르무즈 해협 선박 대상 ‘비트코인 기반 보험’ 도입
- '삼성 파트너' 한양이엔지, 美 오스틴 제조시설 확장 추진…고객사 수요 신속 대응
- 美 하원, 전기차에 최대 150달러 수수료 부과 추진..시행 여부는 미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