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사찰들 BTS 공연 때 무료 숙식 제공… 호텔도 공정가격 동참

김진룡 기자(kim.jinryong@mk.co.kr) 2026. 5. 2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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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2~13일 BTS 공연 맞춰 시행
선한 움직임에 일부 호텔도 참여 전해
부산시 바가지요금 등 집중 단속 중
외국인 관광객 대상 숙박제공 챌린지 카드뉴스. [부산시]
범어사와 선암사, 홍법사 등 부산지역 불교계가 다음 달 12~13일 방탄소년단(BTS) 부산 공연 기간 무료로 숙소와 사찰 음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일부 지역 호텔도 ‘공정가격 숙박 챌린지’ 참여 의사를 밝혀오고 있다.

22일 부산시에 따르면 범어사는 다음 달 11~14일 10개실, 외국인 관광객 20명에게 무료 숙소와 사찰 음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어 선암사도 11~13일 6개실 15명, 홍법사는 12~13일 16개실 48명, 13~14일 7개실 21명의 외국인 관광객에게 무료 숙소를 지원한다.

시는 부산관광포털인 ‘비짓부산’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 숙소 예약을 받고 추첨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맞는다. 예약은 22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사찰 내 시설이라 남녀 혼숙은 금지되고 세면도구 등은 지참해야 한다.

범어사 주지 정오 스님은 “부산 시민들의 따뜻한 환대와 성숙한 시민 의식이 가려져서는 안 된다는 마음으로 무료 숙박 지원에 나서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공익 활동을 이어가며,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신뢰와 배려가 살아있는 도시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선한 움직임에 일부 호텔도 공정가격 숙박 챌린지 참여 의사를 밝혀오고 있다. 관련 정보도 비짓부산 홈페이지를 통해 추가로 제공된다.

시는 다음 달 12~13일 개최되는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IN 부산’ 공연을 계기로 건전한 관광 문화 조성과 글로벌 관광도시 부산 이미지를 확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부터 특별 단속 기간을 정해 시 보건위생과, 관광마이스산업과, 특별사법경찰과를 비롯해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 소방재난본부, 구·군이 참여하는 점검단을 꾸려 집중 단속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관광불편신고 등을 통해 바가지요금 민원이 접수된 숙박업소를 중심으로 국세청과 공조해 조세 관련 조사까지 의뢰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시는 관광객의 숙박 예약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공공숙박시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말, 외국인 관광객 약 40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금련산·구덕 청소년수련원(1인당 1만350원/1박 기준)과 내원정사 템플스테이(1인당 8만500원/1박 기준, 석식·조식 및 사찰 체험 포함)를 공공숙박시설로 제공해 현재 452명 모두 예약을 마친 상태다.

또 다음 달 11~13일 부산도시공사 아르피나는 전 객실을 개방하고, 축제 특수와 관계없이 기존 숙박 요금을 그대로 유지하는 착한 요금 정책을 시행해 현재 전 객실이 예약 완료됐다.

김경덕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많은 시민이 방탄소년단 공연과 부산을 찾은 관광객들을 따뜻하게 맞이하고 있으며, 범어사를 비롯한 지역 불교계에서 먼저 나서서 우리 부산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힘써주심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일부 업계에서도 챌린지 동참 의사를 밝혀오고 있는 만큼, 부산 시민이 한마음으로 만든 따뜻한 환대를 통해 부산에서 좋은 추억과 특별한 경험을 안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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