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전기차 배터리가 300 가구 전력 저장소가 된다? 독일 스타트업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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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스타트업 볼프팡,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으로 재생 에너지 저장 시장 도전...내년부터 흑자 기대

'중국, 전기차 사용 저감, 정부 정책 변화'....직면한 도전과제는 한 트
사진 : Voltfang

독일의 스타트업 볼프팡(Voltfang)이 전기차 배터리를 재활용하여 재생에너지 저장소로 활용하는 새로운 방법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독일의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고, 여전히 석탄과 가스에 의존하는 국가의 에너지 시스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볼프팡은 독일 서부 도시 아헨에 유럽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저장용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개설했다.

이 공장에서는 리튬 이온 배터리의 상태를 점검하고, 상태가 양호한 배터리는 재조정 후 재활용된다.

이렇게 재활용된 배터리는 태양광 패널이나 풍력 발전에서 발생한 전기를 저장해, 태양이나 바람이 없는 날에도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볼프팡의 주요 고객은 알디 노르트(Aldi Nord)와 같은 대형 소매업체로, 슈퍼마켓의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로 생산된 전기를 저장하기 위해 이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독일은 2024년 기준으로 재생 에너지가 전체 전력 생산의 약 60%를 차지했으며, 2030년까지 80% 목표를 설정했다. 그러나 재생 에너지는 일시적이고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이를 안정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

볼프팡은 배터리 저장 시스템이 독일의 에너지 안보와 독립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 Voltfang

배터리 저장 기술의 성장

볼프팡은 2020년에 창립된 스타트업으로, 2030년까지 연간 1 GWh의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배터리 시스템을 생산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는 약 300 가구의 연간 전력 소비에 해당한다. 이 회사는 현재 1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흑자를 낼 계획이다.

독일의 배터리 저장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약 6 GWh의 저장 용량이 설치되었다. 이는 2022년 2.5 GWh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제약과 도전 과제

사진 : Voltfang

하지만 배터리 재활용 산업은 몇 가지 문제에 직면해 있다.

중국이 배터리 생산을 지배하고 있으며, 배터리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새 배터리 모델이 더 선호되고 있다.

이로 인해 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위축될 위험이 존재한다. 또한, 전기차 배터리가 충분히 사용되지 않아서 재활용에 필요한 배터리 공급이 제한적이다.

또한, 독일 정부는 2020년대 후반까지 가스 발전소를 추가 건설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지만, 재생 가능 에너지와 배터리 저장 시스템의 확대와 충돌할 가능성도 있다.

볼프팡은 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독일의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면서도, 기술적 및 정책적 도전 과제를 해결해 나가야 할 시점에 있다.

에코저널리스트 쿠 ecopresso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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