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들 만나지 마세요" 정신과 의사들이 말한 늙어서 가장 서러운 순간 1위

나이가 들수록 사람을 자주 만나야 외롭지 않을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오히려 어떤 만남은 집에 혼자 있을 때보다 더 큰 허전함을 남긴다.

특히 비슷한 출발선에서 시작했던 동창들을 오랜만에 만나면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자연스럽게 비교하게 되면서 마음이 흔들릴 수 있다.

3위. 친구들의 자식 자랑을 듣고 돌아오는 순간

누구 아들은 의사가 됐고, 누구 딸은 좋은 회사에 들어갔다는 이야기가 이어진다. 처음에는 축하해주다가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괜히 자신의 자식을 떠올리게 된다.

자식의 인생과 부모의 행복은 별개인데도 가까운 사람과 비교하기 시작하면 멀쩡했던 마음까지 초라해질 수 있다.

2위. 잘나가는 친구 앞에서 내 인생을 설명하고 싶어지는 순간

친구가 좋은 집과 여행, 넉넉한 노후 이야기를 하면 자신도 모르게 "나도 예전에는 잘나갔어.", "우리 집도 사실은…"이라며 자신의 삶을 변호하게 된다.

사회적 비교는 때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는 기준이 되지만 반복될수록 자존감과 삶의 만족감을 흔들 수 있다. 특히 은퇴 후에는 직함과 소득처럼 자신을 설명해주던 것들이 줄어들면서 이런 비교가 더 아프게 느껴지기도 한다.

1위. 즐겁게 만나고 왔는데 집에 돌아와 내 인생이 초라해 보이는 순간

모임에서는 함께 웃고 옛날 이야기도 실컷 했다. 그런데 혼자 집으로 돌아오자 친구의 집과 연금, 자식과 배우자가 하나씩 떠오른다. 만나기 전까지는 별 불만 없었던 자신의 집과 통장, 가족까지 갑자기 부족하게 느껴진다.

문제는 동창이 잘사는 것이 아니라 남의 인생을 보고 난 뒤 자신의 삶에 점수를 매기기 시작하는 것이다. 늙어서 가장 서러운 순간은 남보다 적게 가진 순간이 아니라 남과 비교하느라 평생 열심히 살아온 자신의 인생까지 실패처럼 느껴지는 순간일 수 있다.

정신과 의사들이 실제로 "노년에는 동창을 만나지 말라"고 공통적으로 권고한다는 뜻은 아니다. 좋은 친구와의 교류는 오히려 노년의 외로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만날 때마다 자식과 재산, 과거의 성공을 비교하며 돌아온 뒤 마음이 무너지는 모임이라면 거리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노후에 필요한 친구는 나보다 잘살거나 못사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있어도 내 인생을 증명할 필요가 없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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