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서 식당 내고파” 에드워드 리, 美서 여성-유색인종 위해 활동(유퀴즈)[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셰프 에드워드 리가 미국에서 현재 펼치고 있는 놀라운 활동들을 전했다.
10월 16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65회에는 '흑백요리사 : 요리 계급 전쟁'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과 준우승자이자 백악관 만찬 셰프 에드워드 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공항 가는 길에 '유퀴즈' 녹화장을 찾았다는 에드워드 리는 유재석이 준우승을 축하하자 "'흑백요리사'가 이렇게 큰 인기를 끌 줄 몰랐다. 어제 지하철을 탔는데 너무 많이 사람들이 왔다. 아마 50명쯤 됐을 거다. 이렇게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정말 좋고 이 경험이 너무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런 에드워드 리에게 유재석은 "다른 셰프님들은 레스토랑이 다 한국에 있다 보니까 예약도 많은데 에드워드 리 셰프님께선 미국에 있잖나"라며 심경을 물었다. 이에 에드워드 리는 "방송하고 조금 아깝다"면서 "왜냐하면 미국에 손님이 없다. (미국에서는 '흑백요리사'를) 조금 안다"고 너스레 떨었다. 한국에 식당이 있으면 조금 더 좋을 것 같다고.
곧 에드워드 리는 유재석에게 "혹시 부자 투자자 알면 좀 소개해 달라. 한국에서 식당할 수 있게"고 부탁했고 조세호는 "너무 잘됐다. 마침 부자 투자자가 여기 계신다"며 유재석을 손으로 가리켜 웃음을 자아냈다. 심지어 유재석과 에드워드 리는 1972년생 쥐띠로 동갑이기까지 했다. 유재석이 "알 유 쥐띠"라고 묻자 "오예, 쥐띠"라고 반응한 에드워드 리는 앉은 자리에서 유재석에게 미래 투자받을(?) 식당의 이름을 '쥐띠 식당'으로 지었다.
유재석은 "에드워드 리 셰프가 나와서 놀라신 분이 많다. 백종원 대표님이 '여기와서 심사를 보셔도 되는 분인데'라고 하셨다"며 에드워드 리가 '흑백요리사'에 나왔을 때 놀란 심경을 드러냈다. 재미교포 2세인 에드워드 리는 2010년 방송된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이언 셰프'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7년엔 '컬리너리 지니어스'라는 프로그램에서 고든 램지와 나란히 심사를 본 대단한 이력이 있었다. 2023년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당시 백악관 국빈 만찬을 위한 셰프로 초청되기도 했다.
에드워드 리는 출연이 망설여지지 않았냐는 말에 "그렇다. 굳이 TV에 나가서 창피를 당하고 싶지 않으니까. 그렇지만 '한국에서 열리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정말 중요하게 다가왔다. 제 버전의 한국 음식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스스로 '흑백요리사'에 참여하면서 약속했다. '한국 재료만 사용해서 새로운 것을 보여주자. 그간 해오던 것들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제겐 정말 중요한 이유였고 스스로 자랑스러운 일을 하고 싶었다"고 참가 계기를 밝혔다.
에드워드 리의 '흑백요리사'에서의 활약상 하면 6시간 동안 두부 요리만 선보였던 '무한 요리 지옥'을 빼놓을 수 없었다. 새로운 접근으로 6개의 창의적인 두부 요리를 내놓아 모두를 놀라게 했던 에드워드 리는 "제가 나이가 더 많잖나. 그렇게 오래 요리하는 게 힘들었다. 사실 여태까지 두부 못 먹는다"고 고백했다. 이어 '흑백요리사'를 다시 하라고 하면 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좀 고민해 봐야겠다"고 답했다.
에드워드 리는 뉴욕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 수석 졸업을 했다가 갑자기 요리에 관심을 가져 셰프가 됐다. 에드워드 리는 "솔직히 말하면 대학에 가고 싶지 않았다. 바로 요리를 하고 싶었다. 그런데 한국인 부모님 밑에 커서 '꼭 대학을 졸업해야 해'라고 해서 뉴욕대 영문학과를 간 것. 첫 번째 열정은 요리지만 읽고 쓰는 것도 좋아해서 영문학은 전공했다. 졸업하자마자 주방에서 설거지하는 일부터 시작했다"고 말했다.
에드워드 리는 본격적으로 요리를 하기로 마음 먹은 계기를 묻자 할머니를 언급했다. 할머니가 한국 음식을 만들어주셨는데 그 음식을 먹고 싶어서 요리를 시작했고, 열살 무렵부터 셰프를 꿈꾸게 됐다는 것. 이런 에드워드 리는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단 하나의 요리를 먹을 수 있다면 먹고 싶은 게 뭐냐는 질문에 "우리 할머니 요리를 한 번 더 먹는 게 꿈이다. 특해 매운 돼지고기 장조림을 만들어 주셨다"면서 "(제게 할머니는) 음식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주신 첫 번째분. 하지만 결국 제가 셰프가 되는 걸 보지 못하고 떠나셨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에드워드 리는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워싱턴에서 두 달 안에 비영리 레스토랑 '시아'를 오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떻게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고 청정에너지를 사용하는 식당이 될지 연구할 예정이라고.
실제로 에드워드 리는 비영리 단체 'Lee Initiative'를 만들어 여러 구호 활동을 펼쳐왔다. 에드워드 리는 "여성이든 한국인이든 흑인이든 히스패닉이든 누구든 부엌에서 환영받는다고 느껴야 한다. 젊은 여성 셰프들을 위한 멘토링을 하거나 흑인 소유의 식당에 보조금을 제공하기도 하고 코로나로 모든 식당이 문 닫아 종사자들이 일자리를 잃었을 때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는 주방을 열어 250만 끼 이상을 제공했다. 켄터키에 홍수가 일어나 수많은 사람들이 집을 잃었을 때도 무료 음식과 물품을 나눴다"고 그간의 활동을 전했다.
에드워드 리는 "제가 발을 들였을 때보다 더 나은 업계로 만들어놓고 떠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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