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껐다 켰다 하면 요금 폭탄" … 착각하기 쉬운 '에어컨 전기세 절약 방법

전기료 걱정, 여름 불청객
켜고 끄는 타이밍이 핵심
사진 = 리포테라

한여름 무더위 속, 에어컨은 이제 생존 도구나 다름없다. 하지만 시원함을 위해 에어컨을 하루 종일 켜두자니 전기요금이 걱정이고, 절약을 위해 껐다 켰다 반복하자니 냉방 효율이 떨어진다.

전기요금은 낮추면서 쾌적함도 유지할 수 있는 '현명한 에어컨 사용법', 그 핵심은 '적절한 시간 간격 설정'에 있다.

껐다 켰다보다 '유지 전략'이 정답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많은 가정이 전기료를 아끼려는 의도로 에어컨을 일정 시간 간격으로 껐다 켜는 방식을 선택하지만, 이 방식은 오히려 에너지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

에어컨은 작동 초기, 실외기가 최대 출력으로 냉방을 시작하면서 많은 전력을 소모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 간격으로 껐다 켰다를 반복하면 누적 전력 소비가 늘어난다.

특히 인버터형 에어컨은 온도가 설정치에 도달한 후에도 실외기를 낮은 출력으로 유지 운전하며 에너지 소모를 줄이는 구조다.

따라서 인버터형이라면 전원을 껐다 켜기보다는 처음에 강한 냉방을 가한 후 자동 운전이나 에코 모드로 유지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타이머는 2~3시간 간격이 적절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에어컨의 타이머 기능을 사용할 경우, 1시간처럼 짧은 간격보다는 2~3시간 단위로 설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는 실내 온도가 급격히 올라 재가동 시 높은 전력을 소모하는 것을 방지하는 동시에, 실내 쾌적함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잠자리에 들기 전 2시간 냉방 후 자동 종료, 새벽에 1시간 재작동 예약을 걸어두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짧은 외출이라면 아예 끄기보다는 약풍 모드로 유지하는 편이 낫다. 실내 온도가 덜 상승하기 때문에 돌아왔을 때 빠르게 시원해지고, 결과적으로 에너지 소비도 줄일 수 있다.

'제습 모드'와 바람 방향도 전략의 일부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전기 절약을 위한 제습 모드는 상황에 따라 다르게 작용할 수 있다. 습도가 낮은 날에는 제습이 효과적일 수 있지만, 습한 날엔 오히려 전력 소모가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바람 방향도 냉방 효율에 중요한 요소다. 찬 공기는 아래로 가라앉기 때문에 스탠드형 에어컨은 바람을 위로 보내는 것이 공기 순환에 도움이 된다.

전기요금 캐시백 제도 등 정부의 혜택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국전력은 전력 사용량을 줄인 가정에 대해 kWh당 최대 100원의 캐시백을 제공하고 있어, 실질적인 요금 절감이 가능하다.

에어컨을 자주 껐다 켜는 것이 꼭 절전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에어컨의 유형을 정확히 이해하고, 냉방 후 유지 전략과 적절한 시간 간격 설정을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여름을 똑똑하게 나는 방법은 결국 '어떻게 껐다'보다 '어떻게 켜두느냐'에 달려 있다.

Copyright ©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