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로 일상에 활력을... 앞치마 두른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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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농촌 지역에서, 홀로 지내는 남성 어르신들의 일상에 작은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백발의 어르신들이 앞치마를 두른 채 요리 재료를 다듬습니다.
혼자 사는 남성 어르신들이 늘면서 직접 식사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어르신들을 위한 요리 교실이 마련됐습니다.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40%에 달하는 단양군은 요리 교실을 시작으로 어르신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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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농촌 지역에서, 홀로 지내는 남성 어르신들의 일상에 작은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요리라곤 해본 적 없는 평균 85세의 할아버지들이 앞치마를 두르고 부엌에 섰는데요.
무료한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는 요리 교실 현장을 김세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단양군의 한 경로당.
백발의 어르신들이 앞치마를 두른 채 요리 재료를 다듬습니다.
투박한 손길로 파프리카를 썰고, 양념을 준비하는 모습엔 사뭇 진지함이 묻어납니다.
<인터뷰> 조차현 / 78세
"여기서 배운 게 좀 많이 도움이 되죠. 야채를 볶거나 써는 거를 옆에서 봐도 이제 '아, 이렇게 하는 거구나' 하는 걸 많이 배울 수 있죠."
혼자 사는 남성 어르신들이 늘면서 직접 식사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어르신들을 위한 요리 교실이 마련됐습니다.
참여 어르신들의 평균 연령은 85세.
일주일에 한 번, 10여 명의 어르신들은 밑반찬과 국 요리 등 손쉬운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요리들을 배우며 자립심도 키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천수 / 75세
"남자가 할 일이 따로 있고 여자가 할 일이 따로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지금 와서는 남자, 여자 할 일이 따로가 없어요. 다 같이 하면 되는 거예요."
그동안 요리는 늘 아내의 몫이라 여겼지만,
이제는 스스로 끼니를 챙기고 만든 음식을 이웃과 나누며 일상의 재미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월규 / 75세
"여기서 배웠다고 해주더라고. 맛있게 잘 먹었어요."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40%에 달하는 단양군은 요리 교실을 시작으로 어르신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인터뷰> 박상규 / 단양군 노인복지팀장
"어르신들이 신청을 하셨습니다. 이 사업을 하고 싶다고 하셔서. 올해 시범으로 진행을 하고, 어르신들의 욕구에 맞고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으시다면 저희는 확대 지원할 계획입니다."
충북 도내 남성 1인 가구 가운데 3분의1 이상이 60대 이상.
초고령 사회의 한 가운데에서 혼자서도 끼니를 챙기며 무료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작은 변화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CJB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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