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두 달 앞두고 무슨 일' 일본, "모리야스 감독 충격 경질" 알고보니 황당...나카무라 슌스케 코칭스태프 합류에 따른 ‘외신 오보’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일본이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잡았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을 것 같다. 일부 외신에서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나카무라 슌스케의 코칭 스태프 합류를 대표팀 감독 교체로 착각해 보도했다.
일본축구협회는 16일 공식 채널을 통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개막까지 두 달 여 남은 시점에 새로운 코칭 스태프 합류를 발표했다. 2000년대 초반 일본 국가대표에서 등 번호 10번을 달고 뛰었고, 유럽 무대까지 경험했던 ‘왼발의 신’ 나카무라 슌스케가 코칭 스태프로 들어오게 됐다.
나카무라 슌스케는 1998년부터 일본 대표팀에 들어왔지만,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뛰지 못했다. 하지만 두 번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주전급 멤버였고, 2006 독일 월드컵과 2010 남아공 월드컵을 경험했다. 유럽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시절에는 셀틱에서 맹활약으로 리그 연패, 챔피언스리그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에 기여했고 올해의 선수상까지 수상했다.
선수 생활 은퇴 이후엔 요코하마FC 코치, 해설위원 등으로 제2의 축구인생을 살고 있었다. 하지만 일본축구협회는 북중미월드컵에서 나카무라 슌스케와 함께 하길 원했고, 3월 유럽 원정 평가전 기간에 대화를 나눠 코칭 스태프 최종 합류를 마무리했다.


일본축구협회의 공식 발표 이후 일본 현지에서 꽤 핫한 이슈로 언론 지면을 장식했다. 해당 소식은 온라인을 타고 해외에도 소개됐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대신에 나카무라 슌스케가 일본 대표팀을 지휘한다는 웃지 못할 ‘오보’가 나오기도 했다.
아프리카를 포함해 전 세계 스포츠 소식을 다루는 ‘아프리카 톱 스포츠’는 “놀랍다. 일본축구협회가 북중미월드컵 개막을 몇 달 앞두고 감독 교체를 결정했다. 일본축구협회의 감독 경질은 모리야스 감독이 3월 평가전에서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같은 강팀에 이겼음에도 내려졌다”라고 알렸다.
이어 “일본축구협회의 과감한 결정은 북중미월드컵을 준비하는 일본 대표팀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일본축구협회는 공식 성명을 통해 나카무라 슌스케의 능력을 인정했고, 그가 월드컵에서 일본 대표팀을 잘 이끌어 갈 것이라고 확신했다”며 모리야스 감독을 경질하고 나카무라 슌스케에게 지휘봉을 넘겼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대로 잘못된 정보였다. 일본축구협회가 두 대회 연속(2018, 2022)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이번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팀을 월드컵 본선에 올린 모리야스 감독을 경질할 이유가 없다. 나카무라 슌스케의 코칭 스태프 합류가 현지에서 대서 특필되자 감독 교체라고 생각한 해당 매체의 실수였다.
‘오보’ 해프닝 속 일본축구협회가 나카무라 슌스케에게 코치 제안을 이유를 말했다. 이들은 “나카무라 슌스케의 코칭 스태프 합류는 월드컵에서 이길 수 있는 확률을 조금이라도 올리기 위한 결정이었다. 나카무라 슌스케의 경험과 능력이 일본 대표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대표팀에 합류한 나카무라 슌스케도 “월드컵이라는 중요한 시기에 제안이 와 많이 고민했다. 고민 끝에 모리야스 감독과 일본축구협회 제안을 수락하기로 했다. 월드컵에서 세계적인 팀과 싸울 대표팀 선수들과 뜻을 함께 해 우리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일본 ‘니칸스포츠’는 “나카무라 슌스케 합류로 일본 대표팀은 초호화 코칭스태프를 꾸리게 됐다. 코칭스태프 전원 A대표팀을 경험자다. 나나히로 코치와 사이토 토시히데 코치는 1998 프랑스월드컵을 경험했고, 최근까지 대표팀 주장을 했던 하세베 마코토도 코칭 스태프에 있다. 이 밖에도 마에다 료이치, 시모다 타카시 등도 선수 시설 일본 대표팀에서 한 축을 담당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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