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번 양치해도 소용없어요… 치아를 망가뜨리는 최악의 식습관

무심코 먹고 있는 음식이 ‘치아를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치아는 한 번 손상되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 충치는 때우면 되지만, 잇몸이 내려앉고 치아가 부식되면 결국 임플란트라는 고통스러운 선택지가 기다립니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가 매일 아무렇지 않게 먹고 있는 평범한 음식들 속에 숨어 있습니다.

특히 40~60대는 침 분비가 줄고 잇몸이 약해지며, 치아와 잇몸 사이가 벌어지기 쉬운 시기입니다. 이때 잘못된 식습관이 반복되면 치경부 마모, 잇몸 염증, 치아 균열로 이어질 수 있죠. 그런데 충격적인 사실은, ‘치아를 망치는 음식’들이 대부분 건강에 좋다고 믿었던 것들이라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조청’, ‘엿’, ‘강정’, ‘인절미’ 같은 전통 간식은 끈적한 당분이 치아에 달라붙어 오래 남습니다. 아무리 양치를 열심히 해도 틈새에 남은 당은 법랑질을 부식시키죠. 유자차나 매실차 같은 당절임 차도 문제입니다. 당분과 산도가 동시에 높아 아침 공복에 마실 경우, 치아에 치명적입니다.

고구마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군고구마는 전분이 당으로 바뀌며 끈적하게 들러붙고, 오래 씹는 동안 당이 계속 충치균의 먹잇감이 됩니다. ‘건강 간식’으로 오해하고 매일 먹는 분들도 많은데, 실은 치아 건강엔 독이 될 수 있어요.

여기에 식초가 많이 들어간 초무침이나 초장, 초생강은 산도가 너무 낮아 치아 표면을 직접 침식시키고, 딱딱한 멸치조림은 씹는 순간 미세균열을 유발합니다. 한두 번은 괜찮지만, 매일 반복되면 돌이킬 수 없는 손상으로 이어집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끈적한 간식은 식사 직후 먹고 바로 양치하기
✅ 산성 음식 섭취 후엔 30분 후 부드럽게 칫솔질
✅ 딱딱한 음식은 양쪽 치아로 천천히 씹기
✅ 하루 1~2회 구강세정제로 입안 산성도 조절
✅ 물 자주 마시기, 식후 미온수로 입 헹구기

치아는 ‘오늘의 습관’이 만드는 장기 투자입니다. 지금은 괜찮다고 느끼지만, 5년 뒤 병원 의자에 앉게 만들 수 있는 작은 실수들. 오늘부터라도 식습관 하나하나 점검해보세요. 평생 써야 할 치아, 지금 지켜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