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전당 앞 도로 지하화 10여년 만에 본격화

김현주 기자 2023. 2. 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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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과 APEC나루공원을 잇는 '영화의전당 지하차도 건립사업'이 필요성 제기 10여년 만에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부산시는 올해 영화의전당 지하차도 건설을 위한 실시설계비 17억 원을 확보하고 이를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영화의전당과 APEC나루공원 사이 왕복 6차로를 지하도로로 만들고, 지상 구간은 보행 및 휴식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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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텀중 ~신세계센텀시티 358m, 부산시 설계용역 착수 내년 착공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과 APEC나루공원을 잇는 ‘영화의전당 지하차도 건립사업’이 필요성 제기 10여년 만에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영화의전당과 APEC 나루공원을 잇는 지하차도 건설사업이 본격화된다. 사진은 영화의전당과 공원 일대. 국제신문DB


부산시는 올해 영화의전당 지하차도 건설을 위한 실시설계비 17억 원을 확보하고 이를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영화의전당과 APEC나루공원 사이 왕복 6차로를 지하도로로 만들고, 지상 구간은 보행 및 휴식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사업 구간은 센텀중학교에서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까지 358m이며, 총사업비 467억 원을 투입한다.

시는 2022년 추경과 2023년 본예산을 통해 실시설계비를 확보했으며, 올해 1년간 용역을 통해 도로 건설을 위한 설계를 진행한다. 착공 시점은 이르면 내년 초로 잡고 있으며, 완공은 2026년을 목표로 삼고 있다.

2011년 개관한 영화의전당은 부산 대표 문화 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장소이자 부산의 랜드마크 공간이지만 6차로에 둘러싸여 있다 보니 보행로를 비롯해 공간이 단절돼 ‘외딴 섬’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영화의전당 지하차도 건립사업은 영화의전당 활성화와 센텀시티 일대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해 개관 이후 10년 이상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지하차도 건설로 일대 신호체계가 바뀌면 극심한 교통 체증을 겪는 센텀시티교차로의 차량 흐름도 일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문화관광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다 보니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아 사업비 확보에 애를 먹었다.

시는 수영구와 해운대 센텀시티를 잇는 ‘수영강 휴먼브릿지’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수영강을 통해 두 지역의 연결이 가능해지자, 영화의전당 지하차도 건립에도 힘을 싣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수영강 일대를 연결하며 시민의 편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세계적인 문화관광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수영강 휴먼브릿지는 해운대구 영화의전당과 수영구 주거지를 연결하는 보행교로, 지난달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공사에 돌입했다.

시 민순기 도로계획과장은 “이번 사업은 영화도시로서 명성을 높이고 일대를 문화관광 공간으로 만든다는 측면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센텀시티 공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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