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금고지기' 전 쌍방울 본부장 11일 국내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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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송금 의혹 등으로 구속기소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금고지기'로 불리는 측근이 국내송환된다.
검찰은 쌍방울 의혹의 출발점이 된 전환사채 매각을 비롯해 김 전 회장이 북한에 건넨 850만 달러의 조성 과정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김 전 회장의 해외도피 생활을 돕다 지난 7일 국내송환된 김 전 회장의 수행비서 박모 씨는 이날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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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장우성 기자] 대북송금 의혹 등으로 구속기소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금고지기'로 불리는 측근이 국내송환된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의 매제로 알려진 김모 전 쌍방울 재경총괄본부장은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태국 파타야에서 체포됐으나 송환 거부 소송을 제기해 현지 법원에서 재판을 받아왔다.
지난 7일 벌금형을 선고받자 항소를 포기하고 귀국의사를 밝혀 국내송환 절차를 밟았다.
김씨는 쌍방울 그룹의 재정 부문을 총괄해왔다. 김 전 회장도 검찰 조사에서 그룹의 구체적인 자금 흐름은 김씨가 알고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방울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김씨가 송환되는 대로 압송해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쌍방울 의혹의 출발점이 된 전환사채 매각을 비롯해 김 전 회장이 북한에 건넨 850만 달러의 조성 과정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김 전 회장의 해외도피 생활을 돕다 지난 7일 국내송환된 김 전 회장의 수행비서 박모 씨는 이날 구속됐다.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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