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된 병약한 고양이, 끝내 기적의 회복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동물 보호소에서 구조된 새끼 고양이가 놀라운 변신을 이뤄 화제다. 구조 당시 이 고양이는 체중이 15g에 불과했고, 심한 설사와 감염으로 생명이 위태로웠다.
보호소 자원봉사자 메리 쿨롬브는 이 고양이를 집으로 데려와 하루 24시간 돌보기 시작했다.
처음 만난 새끼는 온몸의 털이 들쭉날쭉하고 눈이 툭 튀어나와 있었다. 쿨롬브는 “너무 독특하게 생겨 마치 영화 속 그렘린 같았다”며 이름을 ‘그렘린’이라 붙였다. 하지만 이 작은 생명은 이름과 달리 누구보다 강한 생명력을 보여줬다.

며칠간의 집중 치료 끝에 그렘린은 서서히 기운을 되찾았다. 약을 복용한 지 일주일 만에 식욕이 돌아왔고, 털이 부드럽게 변하기 시작했다.
한 달쯤 지나자 쿨롬브는 놀라운 변화를 발견했다. “하루가 다르게 꼬리가 커지더니, 어느 날 보니 마치 폭발하듯 풍성해졌어요.”
그렘린의 전후 사진이 레딧 커뮤니티에 올라오자 순식간에 3만5천 개 이상의 추천과 수백 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용자들은 “이런 변신은 고양이판 신데렐라다”, “지금은 그렘린이 아니라 여신 같다”며 열광했다.

쿨롬브는 “처음엔 아주 겁이 많았지만, 이제는 내가 앉으면 무릎 위로 올라와 잔다”고 말했다. 그렘린은 여전히 낯선 소리에 민감하지만, 쿨롬브의 토끼와 다른 고양이들과도 잘 지낸다.
그녀는 “처음엔 살아남을 거라고 기대하지 못했다. 지금은 반짝이는 털과 풍성한 꼬리를 가진 아름다운 고양이가 됐다”고 전했다.
작은 생명을 포기하지 않은 정성과 꾸준한 돌봄이 만들어낸 기적의 순간이었다. 구조묘의 변화는 언제나 예측할 수 없지만, 그 여정 속에는 생명에 대한 신뢰와 사랑이 자리한다.
반려동물 입양을 고민한다면, 그렘린의 이야기가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기억해둘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