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저녁에 먹는다고?... 갑상선암 환자들의 비밀 식단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식사로 ‘저녁’을 꼽는 갑상선암 환자들이 많다. 특히 수술이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 후라면, 식이조절은 회복의 핵심 전략 중 하나다. 그렇다면 갑상선암 환자들이 ‘저녁마다’ 꼭 챙겨 먹는 식품은 무엇일까?

요오드 제한 후, ‘저녁의 단백질’이 핵심입니다

갑상선암 치료를 위한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일정 기간 요오드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특히 저요오드 식단을 따르는 동안은 해조류, 달걀노른자, 유제품 등을 피해야 한다. 이 시기에 환자들이 특히 강조하는 것은 고품질의 단백질을 저녁에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다.

닭가슴살, 두부, 렌틸콩, 병아리콩 등이 대표적이다. 이 단백질들은 갑상선 호르몬과 관련된 대사기능을 도와주는 아미노산을 포함하고 있으며, 야간 수면 중 세포 재생에 기여한다. 특히 수면 전 단백질 섭취는 근육 손실 방지와 면역력 유지에 효과적이다.

항산화 식품과 섬유질도 저녁에 강화

갑상선암 환자들은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비타민 C, E, 셀레늄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브로콜리, 토마토, 블루베리 등을 저녁에 소량 섭취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을 준다. 또 장기적으로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 현미, 귀리, 통곡물 등 섬유질 섭취도 저녁 식단에 포함시킨다.

주의: 요오드 숨은 함정은 피하세요

한편 저녁에 흔히 먹는 음식 중 요오드 함량이 높은 음식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것이 김치, 간장, 된장이다. 발효과정에서 요오드가 농축되기 때문에, 무심코 먹었다가 치료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갑상선암 환자는 저녁 식사에 전통 장류 사용을 최소화하고, 레몬즙이나 들기름, 견과류 등으로 맛을 내는 방식으로 조리하는 것이 권장된다.

전문가 코멘트

한 영양학 전문가는 “갑상선암 환자에게 저녁 식사는 낮보다 더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체내 회복과 면역력 유지에 기여하는 단백질과 항산화 식품을 집중 배치하되, 요오드 함량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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