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 경차 모닝, 옵션 딱 3개만 넣었더니.. 놀라운 결과 나왔다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Car Show TV'

요즘 신차 크기는 점점 커지고 있지만 모닝, 캐스퍼 등 법적으로 규정된 크기를 벗어나지 않는 경차는 협소한 환경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합리적인 차량 가격과 부담이 적은 유지 비용까지 다양한 장점 덕에 경차 수요는 어느 정도 고정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가운데 기아 모닝은 2004년부터 생산돼 2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장수 모델이다. 쉐보레 스파크 단종 이후 가장 오랫동안 판매 중인 경차이기도 하다. 최근 현대차의 강력한 라이벌 캐스퍼에 밀리는 모습이지만 그럼에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힘입어 꾸준한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해당 모델 중에서도 가장 잘 팔리는 트림과 옵션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사진 출처 = 'El Carro Colombiano'
사진 출처 = 'First Auto Show'
총 네 개 트림으로 구성
상위 트림은 1,820만 원

2024년형 모닝은 밴을 제외한 승용 모델 기준으로 총 네 개의 트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에서 가장 저렴한 트렌디 트림의 시작 가격은 1,325만 원이다. 한때 트렌디 트림은 깡통 트림의 대표적인 예였지만, 연식 변경을 거듭하며 조금씩 개선된 기본 사양 구성 덕분인지 전체 트림 중 가장 높은 선택률을 보인다.

두 번째로 많이 선택된 프레스티지는 1,500만 원, 상위 트림인 시그니처는 1,725만 원부터 시작한다. 트림 선택률 3위에 오른 디자인 특화 트림 GT-line의 시작 가격은 1,820만 원으로 가장 비싸다. 우선 최고의 인기를 보여주는 트렌디 트림(1,325만 원부터)의 기본 옵션과 패키지 중 인기가 높은 품목에 대해 살펴보자.

사진 출처 = 'Car Trade'
사진 출처 = 'CAR Mag'
1위는 버튼 시동 팩
2위는 컴포트 패키지

모닝 트렌디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는 옵션 중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버튼 시동 팩이다. 옵션 가격은 40만 원이고, 선택률은 약 29%다. 해당 옵션에는 버튼 시동 스마트키, 4.2인치 슈퍼비전 클러스터, 그리고 후석 승객 알림이 포함되어 있다. 버튼 시동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키와 디지털 계기판을 40만 원에 추가할 수 있다니 나름 합리적이다.

다음으로 인기가 많은 품목은 컴포트다. 가격은 30만 원, 선택률은 약 24%다. 컴포트에는 블랙 인조 가죽 시트, 앞좌석 열선 시트, 그리고 동승석 시트 백 포켓 등이 추가된다. 요즘 판매되는 웬만한 차량에는 대부분 기본으로 탑재되는 사양인 만큼 굳이 30만 원 추가금을 받아야 하나 싶을 수도 있겠다.

사진 출처 = 'Drive'
사진 출처 = 'Drive'
3위는 컨비니언스
15만 원 알짜 사양

세 번째로 많이 선택받은 옵션은 컨비니언스다. 가격은 15만 원이고, 선택률은 21%다. 다른 옵션과 마찬가지로 패키지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컨비니언스에는 인조가죽 스티어링 휠, 가죽 변속기 노브, 그리고 열선 스티어링 휠이 적용된다. 특히 열선 스티어링 휠은 겨울철 만족도가 높은 사양인 만큼 추가하는 걸 권한다.

컴포트와 마찬가지로 다른 모델에서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품목이라는 점이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가격 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에 많이들 고르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언급했듯 경차는 그만의 장점이 분명한 장르다. 점점 차량 크기가 커지는 상황 속에서 가성비 경차의 위치는 굳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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