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국가도 흔들‥100년 사이 최악의 강진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번 지진의 규모는 7.8로 최근 100년 사이 기록된 튀르키예 지진 가운데에서도 최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동은 400Km 이상 떨어진 중부의 수도 앙카라는 물론 이웃 나라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커스와 바다 건너 섬나라 키프로스에서도 감지됐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튀르키예 남부 지역은 지진에 취약한 곳으로 지목되는 곳입니다.
권희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한밤 중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커스의 거리가 차량의 불빛들로 가득합니다.
건물이 흔들리자 공포에 질린 시민들이 도시를 탈출하기 위해 쏟아져 나왔습니다.
진앙지 부근인 튀르키예에서 4백Km 이상 떨어진 시리아 남부의 수도 다마스커스에서도 충격이 감지됐습니다.
규모 7.8, 3만 명이 목숨을 잃었던 84년 전, 1939년의 튀르키예 역사상 최악의 지진과 같은 수준입니다.
시리아와 인접한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와 지중해 도시 트리폴리에서도 탈출 행렬이 이어졌고, 바다 건너 섬나라 키프로스까지도 지진의 충격이 전달됐습니다.
진앙에서 1천㎞쯤 떨어진 이집트 카이로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는 보고가 나왔고 이탈리아도 한때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가 해제했습니다.
미국 지질학회에 따르면 이 지진은 이례적으로 18Km 깊이의 지표면 부근에서 발생했고, 규모도 컸습니다.
[카렌 매기니스/기상학자] "이번 지진의 진앙은 얕아서, (진앙이 깊었던 1939년 지진보다) 진동이 훨씬 더 심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튀르키예가 지진 활동에 매우 취약한 지역이라는 점을 지적합니다.
최근 25년 동안 규모 7 이상의 지진만 7차례에 달했습니다.
특히 지난 1999년에는 튀르키예 서부 이즈미트에서의 지진으로 1만 7천 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권희진입니다.
영상편집: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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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현국
권희진 기자(heej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52518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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