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북중관계 격상…서방 맞서 중국 중심 단결 전선 구축”

이번에 열린 북중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협력 심화를 약속하며 관계를 격상시키는 한편, 서방에 맞서 중국 중심의 단결 전선을 구축하는 양상이라고 외신은 평가했습니다.
AP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평양에서 회담을 통해 협력 심화의 의지를 강조했다면서 북한과 중국 모두 각각 미국과의 대치 속에 전통적인 동맹관계를 완전히 복원하고 싶어 한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의 전망을 빌어 이번 회담이 북중관계는 물론 그 이상의 영역으로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시 주석이 김 위원장과의 회담에서 각 분야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지만 북한의 핵프로그램에 대한 공개적 언급은 피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위원장에게 공개적으로 비핵화를 압박하는 대신 시 주석은 북한의 가장 중요한 정치적 후원자이자 경제적 생명줄로서 중국의 전통적 지위를 재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CNN방송도 시 주석의 이번 방북을 두고 "북러가 관계를 강화해왔지만 '북한의 가장 중요한 경제적 생명줄이자 외교적 파트너는 중국'이라는 게 중국의 분명한 메시지"라고 짚었습니다.
또 "북한으로서도 시 주석의 이번 방북으로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군사·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면서도 한쪽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으려는 오랜 균형 외교의 또 다른 장을 연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시 주석이 이번 방북으로 서방에 맞서는 동맹의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더불어 시 주석은 러시아 쪽으로 기울어진 북한에 대해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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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혜 기자 (grace3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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